우문현답, 한국 관광 개혁의 답은 현장에 있다
필자가 제주 공항에서 도청까지 택시를 타며 기사와 나눈 관광 이야기를 전한다. 기사는 골프 관광객이 최근 많이 줄어 제주 경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도움이 되지 않는 관광객을 묻자 기사는 중국 관광객이 아무리 많이 와도 택시는 타지 않는다고 답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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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제주 공항에서 도청까지 택시를 타며 기사와 나눈 관광 이야기를 전한다. 기사는 골프 관광객이 최근 많이 줄어 제주 경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도움이 되지 않는 관광객을 묻자 기사는 중국 관광객이 아무리 많이 와도 택시는 타지 않는다고 답을 시작한다.
서울 을지로입구역 일대에서 올리브영 쇼핑백을 든 외국인 관광객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매장에서는 휴대전화로 미리 점찍어둔 제품을 찾아다니는 모습도 눈에 띈다. 기자가 취재 중 만난 태국인 관광객은 이른바 '카디비 크림'을 찾고 있었다.
외국인 환자 200만 명 시대에 들어선 한국 의료관광에서 수요가 피부·미용을 넘어 건강검진과 중증 치료까지 세분화되고 있다. 의료와 K컬처·관광을 결합한 여행 방식도 구체화되는 추세다. 지난 8일 열린 '2026 서울 의료관광 국제 트래블 마트'에서 해외 바이어들은 자국 고객의 공통 관심사로 미용 중심 수요를 꼽았다.
몽키트래블은 글로벌 OTA와 가격 경쟁을 하는 대신 자동화하기 어려운 영역을 공략하는 전략을 쓴다. 패키지가 주류이던 시절부터 태국 FIT 시장을 파고들어 호텔·투어·차량·가이드 등 항공을 제외한 현지 상품을 단품으로 판매하며 회원 100만 명 이상과 고객 데이터를 쌓았다. 최근에는 상담과 현장 대응이 필요한 골프·맞춤 투어에 힘을 싣고 있다.
일본을 여러 차례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이 늘면서 유명 도시보다 취향에 맞는 지방과 콘텐츠를 찾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한국을 재방문 경험이 풍부한 '성숙시장'으로 보고 지방 분산과 세분화된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월 1일 취임한 JNTO 서울사무소 타우라 야스노리 소장에게 방일 여행 변화와 향후 마케팅 전략을 들었다.
여행사들의 테마상품 차별화 경쟁이 기획 이전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대회 참가권이나 스포츠 구단 특별 프로그램처럼 상품의 핵심이 되는 콘텐츠를 미리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일이 관건이 됐다. 여행사들은 스포츠·문화예술·미식 등 특정 경험 자체가 여행 목적이 되는 소비자 세분화를 배경으로 꼽았다.
여행업계에서 유명인·인플루언서에게 호텔 객실과 항공권, 식사·체험 등을 지원하고 여행 과정을 SNS 콘텐츠로 확산시키는 '초청 마케팅'이 늘고 있다. 현금이 오가는 유료 광고와는 다르게 받아들여지기도 하지만, 지원 사실이 드러나지 않으면 소비자가 자비로 다녀온 후기와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같은 초청이라도 대상과 목적에 따라 판단 기준이 달라지며, 전문가나 단체·기관의 추천은 실제 전문성과 공식 입장 여부를 따져 적절성을 판단한다.
방한 단체관광의 덤핑관광을 막기 위한 전담여행사 대상 쇼핑 수수료 규제가 12월 3일 시행된다. 업계도 덤핑관광 개선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정부가 민간 거래의 수수료율까지 규제하는 방식과 적용 범위를 전담여행사로 한정한 점을 두고 우려가 크다. 6월 2일 공포된 개정 관광진흥법의 시행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처분 기준이 될 수수료 비율과 산정 방식은 아직 조율 중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와 함께 지난 16일 서울 강서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추석맞이 배식 봉사를 진행했다. 3개사 임직원 60여 명이 참여해 지역 어르신 약 600명에게 추석 음식과 선물을 전달했으며, 기내식을 담당하는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셰프가 현장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환경정화와 사내봉사단 '사랑나눔회'를 통한 해외 취약계층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중추절(9월 25~27일)과 국경절(10월 1~7일) 연휴를 앞두고 지난 19일부터 중국 2030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현지 미식 연계 마케팅을 시작했다. 관광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중국 잠재 관광객과 제주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거점 도시는 제주 국제 직항노선이 활발한 상하이다.
호시노 리조트 한국 사무소(S&M)가 9월 11일 서울 라움아트센터에서 '2026 호시노 리조트 한국 사무소 설명회'를 열었다. 아오모리의 대자연과 지역 문화에서 도쿄 베이의 테마파크로 이어지는 일정을 하나의 여정으로 묶는 여행을 제안했다. 오이라세 계류 호텔, 아오모리야, 1955 도쿄 베이와 함께 리조나레, 리조나레 괌 등이 참여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9월 21~22일 제주웰컴센터에서 도내 관광업계 65세 이상 시니어 종사자를 대상으로 'AI 업무 활용 백서 in 제주' 교육을 진행했다. 관광산업의 AI 전환 속에서 시니어 종사자의 디지털 활용 역량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제주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추진하고 제주느영나영시니어클럽이 협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