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항공사 조종사 임금, 기장 연 50만 달러 선까지
요약
미국 대형 3사 조종사 임금이 역대 최고 수준에 올랐다. 2023년 델타의 4년간 34% 인상 계약을 시작으로 아메리칸과 유나이티드도 뒤따랐고, 2023~2025년 세 회사 모두 다년 계약을 새로 맺었다. 대형사 기장은 수당을 합쳐 연 50만 달러를 넘기도 하지만, 지역 항공사 신입 부기장은 4만 5천 달러대에서 출발한다.
미국 대형 3사(아메리칸항공·델타항공·유나이티드항공)의 조종사 임금이 역대 최고 수준에 올랐다. ATP 플라이트 스쿨 집계로 항공사 조종사 평균 연봉은 약 18만 6천 달러이고, 대형사 기장은 보너스와 체류 일당, 초과 수당까지 더하면 연 50만 달러를 넘기도 한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집계한 조종사·부조종사·항공기관사의 중위 연봉은 21만 9,140달러, 상위 10%는 35만 달러를 웃돈다.
전환점은 2023년 델타의 노사 계약이었다. 4년에 걸쳐 34% 인상을 담았고, 아메리칸과 유나이티드도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비슷한 조정을 뒤따랐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세 회사 모두 다년 계약을 새로 맺으면서 기본급뿐 아니라 스케줄 유연성 같은 근무 조건도 함께 손봤다. 팬데믹 기간에 숙련 조종사를 잃고 회복이 더뎠던 경험이 배경에 있다.
다만 직급별 격차는 여전히 크다. 지역 항공사 신입 부기장은 연 4만 5천~6만 달러에서 시작한다. 델타 기준으로 신입은 비행시간당 약 92달러, 광동체를 모는 선임 기장은 330달러를 넘는다. 월 비행시간이 보통 70~85시간이라 기종과 연차에 따라 실수령액이 크게 갈리고, 지역사 부기장과 광동체 선임 기장의 연차 차이는 40만 달러를 넘기도 한다.
여행자에게 직접 와닿는 부분은 운영 쪽이다. 항공사들이 급여 외 조건으로도 경쟁하면서 퇴직연금 매칭, 이익 공유, 근무 편성 시스템과 피로 관리에 함께 투자하고 있다. 승무 인력이 자리를 지키는 편이 정시성과 안전 기준 유지에 낫다는 판단이다. 미국 비행학교 등록도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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