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항공, A330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2028년에야 — 늦어진 이유
요약
하와이안항공이 A330-200에 진짜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2028년부터 넣는다. 그동안은 좌석 간격만 넓힌 '프리미엄 클래스'로 버텼는데, 팬데믹·마우이 산불·787 도입 부담이 겹쳐 개조를 미뤄왔다. 알래스카항공과의 합병으로 자금과 A330의 역할이 정리되면서 계획이 살아났다.
하와이안항공이 A330-200 기내를 전면 개조해 2028년부터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운영한다. 지금 이 기종은 침대형 퍼스트 클래스 18석과 일반석 사이에 '프리미엄 클래스'(좌석 간격 36인치, 리클라이닝 6인치)만 있고, 그 중간 가격대를 받아줄 넓은 좌석이 없다. 하와이 노선 경쟁사와 비교하면 격차가 뚜렷하다. 전일본공수(ANA)의 호놀룰루 전용 A380은 520석 중 73석을 프리미엄 이코노미에 배정했고, 델타와 아메리칸도 일부 하와이 노선에서 별도 등급을 판다.
미뤄진 이유는 돈이다. 마지막 대규모 개조가 10년 전이었고 당시에는 좌석 간격 판매로 수익을 챙기는 편이 합리적이었다. 그 뒤 팬데믹과 일본 시장의 늦은 회복, 2023년 마우이 산불이 겹쳐 하와이안 홀딩스는 2023년 2억 6,050만 달러 순손실을 냈다. 동시에 787-9 12대 확정 발주를 포함해 2024~2027년 약 18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 관련 지출이 잡혀 있었다. 공시상 이 지출이 0이 되는 해가 2028년이다. 알래스카항공 인수 이후에는 5년간 6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하와이 투자 계획이 서고, A330은 호놀룰루 기반 장거리 기재, 787-9는 시애틀 기반 알래스카 국제선으로 역할이 갈렸다. 10년 넘은 기체에 큰돈을 쓰는 이유가 여기서 생겼다.
여행자가 체감할 변화는 두 가지다. 퍼스트 클래스는 현재 2-2-2에서 문이 달린 1-2-1 스위트로 바뀌어 모든 좌석이 복도에 바로 닿는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업계 보도로 2-3-2 배열 28석 수준이 거론되는데, 좌석 제조사와 배열, 간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좌석·조명·카펫과 블루투스 지원 HD 기내 엔터테인먼트까지 손대는 전면 개조이고, 개조는 2028년 초 시작해 하반기에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호놀룰루 프리미엄 라운지는 2027년 말 개장 예정이다. 다만 알래스카 그룹의 2분기 공시는 2028년 A330 4대 이탈로 기재가 24대에서 20대로 줄어든다고 봤다. 어느 기체가 새 좌석을 받는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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