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 오버추어, 초음속 비행을 '탈 만한 가격'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
요약
콩코드 퇴역 이후 20여 년 만에 민간 초음속 여객기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붐 수퍼소닉은 신소재와 신형 엔진으로 운항비를 낮춰 콩코드보다 낮은 운임을 내걸고 있다. 오버추어는 이번 10년 말 취항을 목표로 하며, 현재 130대의 선주문·옵션이 쌓여 있다.
붐 수퍼소닉의 초음속 여객기 오버추어가 이번 10년 말 상업 운항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축소형 시험기 XB-1이 1년 전 마하 1.122로 초음속을 돌파하며 개발이 한 단계 넘어갔다. 순항 속도는 6만 피트 상공에서 마하 1.7 수준으로, 마하 2를 넘겼던 콩코드보다는 느리지만 현행 여객기의 두 배다.
관건은 결국 값이다. 1990년대 중반 런던~뉴욕 콩코드 왕복 운임은 평균 8,000달러선으로, 물가를 반영하면 2025년 기준 약 1만 6,900달러에 해당한다. 오늘날 같은 노선의 프리미엄 좌석은 이보다 확실히 싸다. 붐이 운임을 낮출 수 있다고 보는 근거는 기체 쪽에 있다. 콩코드 취항 50년 뒤에 설계된 만큼 최신 복합재로 기체를 가볍게 만들고, 신형 엔진으로 연료 소모와 탄소 비용을 줄이며, 발전한 항법·통신 인프라로 더 효율적인 항로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100% 지속가능항공유(SAF) 운항도 설계 단계부터 전제로 삼았다.
여행자 입장에서 더 눈여겨볼 대목은 노선 수다. 콩코드는 수익이 나는 노선이 극히 적어 20대만 제작됐고 그중 14대만 상업 운항했다. 반면 오버추어는 지상에 소닉붐이 닿지 않는 '붐리스' 순항이 가능해 육상 구간에서도 기존 여객기보다 최대 50% 빠르게 날 수 있고, 붐은 전 세계 600개 이상 노선에서 수익 운항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현재 유나이티드·아메리칸·일본항공 등이 130대를 선주문·옵션으로 잡아둔 상태다. 다만 실제 몇 대가 만들어질지, 운임이 어디까지 내려올지는 앞으로 몇 년의 개발·시험과 인증 결과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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