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CEO "SAF도 태양광처럼 미국 정부가 키워야"
요약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CEO가 지속가능항공유(SAF) 산업에 태양광 수준의 정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오디젤용으로 재배되는 옥수수와 대두에서 원료 가능성을 봤고, 유럽식 접근에는 선을 그었다. SAF 확대를 막아온 병목은 가격보다 공급망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CEO가 덴버 공연예술센터 무대에서 열린 대담에서, 미국 정부가 태양광 산업에 했던 것처럼 지속가능항공유(SAF)에도 재정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행은 콜로라도 매터스의 라이언 워너가 맡았다. 그는 산업 기반을 다지려면 더 많은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면서도, 유럽이 택한 방식에는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SAF 확산을 오랫동안 가로막아 온 것은 공급망 문제였다. 커비는 현재 바이오디젤용으로 재배되는 옥수수와 대두를 원료 확보의 돌파구로 본다. 이미 심고 있는 작물에서 물량을 끌어올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가 기후 문제를 처음 의식한 건 공군사관학교 생도 시절로, 1980년대에 콜로라도 서부 사면의 적설이 줄고 콜로라도강이 마를 것이라는 전망을 읽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실제로 서부 사면과 인접한 유타주 3개 카운티는 콜로라도강 유역에서 기온 상승 폭이 가장 큰 축에 들어 2도를 넘겼고, 강 유량도 증발 증가와 강수·적설 감소가 겹치며 느려졌다.
여행자 입장에서 당장 바뀌는 것은 없다. 다만 SAF 비용을 누가 떠안느냐는 문제는 결국 항공권 가격으로 내려온다. 항공사가 자체 구매로 감당하느냐, 정부 보조로 원가를 낮추느냐, 규제로 혼합을 강제하느냐에 따라 노선별 부담 구조가 갈린다. 미국 최대 항공사 중 한 곳의 CEO가 보조금 쪽에 무게를 실었다는 점은, 앞으로 미국과 유럽 노선의 친환경 연료 비용이 다른 방식으로 굴러갈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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