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국 여행객 9월에도 감소 — 서유럽 발 감소가 주원인
요약
9월 미국의 해외 입국자 수가 270만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3% 줄었다. 중국과 남미에서 늘어난 수요가 서유럽의 감소 폭을 메우지 못했다. 올해 누적 입국자도 전년 대비 5.7% 줄어든 상태다.
미국 국립여행관광국(NTTO)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9월 해외에서 미국으로 들어온 입국자는 27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4.3% 감소했다. 감소세는 한 달짜리 현상이 아니다. 8월에는 전년 대비 거의 12% 줄었고, 월드컵 방문객이 포함된 6월과 7월 수치도 기대에 못 미쳤다. 올해 들어 누적 입국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 적다.
모든 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중국과 남미에서 오는 여행객은 늘었다. 다만 그 증가분이 서유럽에서 빠져나간 수요를 메우기에는 부족했다. 미국 입국 수요의 무게중심이 전통적으로 서유럽에 쏠려 있었던 만큼, 이 지역의 이탈이 전체 숫자를 끌어내리는 구조다.
여행자 입장에서 눈여겨볼 지점은 수요가 빠진 시장의 가격과 좌석이다. 유럽-미국 노선처럼 수요가 줄어든 구간은 항공권과 숙박에서 할인 여지가 생기기 쉽고, 뉴욕 같은 주요 관문 도시의 성수기 혼잡도도 예년보다 덜할 수 있다. 반대로 중국·남미발 수요가 늘어난 노선에서는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미국 여행을 저울질하고 있다면 올가을·겨울 요금 추이를 평소보다 자주 확인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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