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 A330-900에 퍼스트 4석 넣는다 — 2027년 취항
요약
에티하드항공이 2027년 9월 취항 예정인 A330-900의 객실 구성을 공개했다. 맨 앞줄에 문이 달린 퍼스트 스위트 4석을 두고 그 뒤에 비즈니스 24석, 이코노미 252석을 배치해 총 280석이다. 이 기종은 장거리 간판 노선이 아니라 유럽·아시아·중동의 중거리 수요 노선에 주로 투입된다.
에티하드항공이 새로 들이는 에어버스 A330-900의 객실을 공개했다. 첫 기체는 내년 9월 운항에 들어가고, 5년에 걸쳐 15대가 합류한다. 좌석은 퍼스트 4석, 비즈니스 24석, 이코노미 252석으로 총 280석이며 이코노미 중 32석은 레그룸을 4인치(10.2cm) 더 준 별도 구역이다. 퍼스트는 기내 맨 앞 한 줄만 차지하는데, 앞쪽 벌크헤드의 여유 공간을 써서 뒤쪽 비즈니스석보다 확실히 넓게 만들었다. 네 석 모두 닫히는 프라이버시 도어가 있고 동반자가 옆에 앉아 함께 식사하거나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딸린다. 32인치(81.3cm) 화면, 무선 충전, 여러 개의 수납 공간, 그리고 기내에서 쓰고 가져갈 수도 있는 어메니티를 채운 개인용 '파우더 스테이션'이 들어간다. 좌석 플랫폼은 톰슨에어로 밴티지 XL로 알려졌는데, 델타항공과 버진애틀랜틱의 A330-900 상위 객실에서 이미 쓰이는 제품이다.
이번 공개는 에티하드의 새 고객 경험 프로그램 '비욘드 보더스'의 일부다. 로이터에 따르면 에티하드의 공급 좌석은 지난해보다 약 17% 많고, 기재와 노선을 빠르게 늘리는 중이다. A330-900 15대는 2025년 두바이 에어쇼에서 확정한 물량으로, 6대는 에어버스에서 직접 구매하고 9대는 아볼론에서 리스한다. 같은 자리에서 A350-1000과 A350F 주문도 늘렸다. 퍼스트를 좁은 기종까지 넓히는 시도는 지난해 A321LR에 밀폐형 퍼스트 스위트 2석을 넣으면서 시작됐다. 첫 A321LR은 2025년 7월 인도돼 8월 1일 아부다비~푸껫 노선에 투입됐다. 안토노알도 네베스 최고경영자는 "퍼스트에 더 힘을 싣고 있으며, 향후 몇 년에 걸쳐 전 기재의 퍼스트 좌석 수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건 퍼스트를 만날 수 있는 노선의 폭이다. 지금까지 이런 등급은 A380 같은 대형기가 들어가는 간판 노선에 몰려 있었지만, A330-900은 유럽·아시아·중동 역내 중거리 노선에 폭넓게 쓰일 예정이다. 다만 공간 자체는 A380의 퍼스트 아파트먼트만큼은 아니고, 에티하드도 프라이버시와 맞춤 서비스, 식음료, 지상 서비스로 차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A380은 여전히 별도의 좌석과 침대를 갖춘 퍼스트 아파트먼트, 거실·침실·샤워실로 구성된 더 레지던스를 유지한다. 비즈니스석은 전 좌석이 앞을 보는 배치에 복도 직접 접근과 미닫이 도어, 17.3인치(43.9cm) 화면을 갖추고, 이코노미는 13.3인치(33.8cm) 4K 터치스크린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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