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 A380, 이번 겨울 워싱턴 덜레스에서 완전히 빠진다
요약
에미레이트항공이 11월 1일 재개하기로 했던 워싱턴 덜레스 A380 운항을 2026-27 겨울 시즌 내내 접는다. 뒤셀도르프도 12월과 1월 두 달만 A380이 들어온다. 두 노선 모두 354석짜리 보잉 777-300ER이 대신 투입된다.
에미레이트항공이 워싱턴 덜레스(IAD)와 뒤셀도르프(DUS) 두 노선의 A380 복귀를 미뤘다. 원래는 11월 1일부터 두 곳 모두 A380을 다시 넣을 계획이었지만, 최신 스케줄을 보면 덜레스는 겨울 시즌 전체가 777-300ER로 바뀌었고 A380은 빨라야 2027년 3월 28일에 돌아온다. 뒤셀도르프는 11월에 A380이 아예 빠지고, 12월부터 2027년 1월 31일까지만 하루 한 편이 들어온 뒤 다시 빠진다. 당초 11월에 하루 두 편을 굴리려던 계획에서 크게 후퇴한 셈이다.
덜레스 노선의 배경에는 수요와 공급이 어긋난 문제가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의 덜레스 이용객은 2018~2019년 29만 명대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27만 5천 명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이후로는 계속 줄었다. 2025년에는 26만 명을 조금 넘겼는데, 승객 수 감소폭에 비해 평균 탑승률이 76%에서 69% 아래로 크게 떨어졌다. 좌석을 수요보다 많이 깔았다는 뜻이다. 489석 A380을 354석 기재로 바꾸면 편당 135석, 약 27.6%의 공급이 줄어 수요와 맞아떨어진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좌석 구성과 선택지다. 에미레이트항공의 A380은 퍼스트 14석·비즈니스 76석·이코노미 399석 구성이라, 기재 교체는 덜레스 노선에서 A380 전용 좌석 경험이 겨울 내내 사라진다는 뜻이다. 루프트한자의 뮌헨-워싱턴 A380 노선도 10월 말 시즌 종료라 겨울 덜레스에는 A380 운항이 한 편도 남지 않는다. 미국 내 에미레이트항공 A380 취항지는 12월 기준 휴스턴·로스앤젤레스·뉴욕 JFK·샌프란시스코 네 곳이다. 전 세계로는 53개 도시에 A380을 띄우고, 그중 유럽이 가장 큰 시장이다. 영국만 런던 히스로 6편, 개트윅과 맨체스터 각 3편, 버밍엄과 글래스고 각 1편으로 최대 하루 14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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