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 A380, 퍼스트 없는 3클래스 기종이 늘어난다
요약
에미레이트가 2클래스로 운항하던 A380을 처음으로 개조해 비즈니스 76석·프리미엄 이코노미 56석·이코노미 437석의 3클래스로 바꿨다. 대상 15대 중 2대가 끝났고, 첫 기체는 두바이-버밍엄 노선에 들어갔다. 개조 기종에는 퍼스트 클래스가 없어 샤워 스파와 14석 스위트를 원하면 기존 4클래스 A380을 골라야 한다.
에미레이트가 비즈니스와 이코노미만 넣어 좌석 수를 늘려 쓰던 고밀도 A380을 처음으로 개조했다. 새 배치는 비즈니스 76석, 프리미엄 이코노미 56석, 이코노미 437석의 3클래스다. 대상은 모두 15대이고 5월에 2대가 완료됐다고 발표됐으며, 개조 작업은 11월까지 끝날 예정이다. 첫 기체(A6-EUX)는 이미 두바이-버밍엄을 오가는 EK39/40편에 투입됐다.
중요한 변화는 좌석 그 자체다. 그동안 에미레이트는 A380 비즈니스석을 시트 교체 없이 커버와 마감 수준으로만 손봤는데, 이번에는 A350과 최근 개조한 777에 들어간 사프란 S 라운지 좌석을 그대로 넣었다. 개조분의 비즈니스는 상층 데크 5~18열에 1-2-1 지그재그로 배치되고, 열에 따라 가운데 2인석과 창측 1인석이 번갈아 나온다. 개조 작업은 두바이의 에미레이트 엔지니어링이 직접 맡고 있으며 지금까지 A380 42대, 777 53대를 포함해 95대가 손을 봤다.
여행자 입장에서 갈리는 건 퍼스트다. 개조 기종은 퍼스트를 아예 빼고 그 공간에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넣었다. 기존 A380의 퍼스트는 14석뿐인데, 샤워 스파와 대리석 마감 같은 설비의 무게·공간 때문에 의도적으로 좌석을 줄인 구성이다. 5피트 높이 칸막이와 슬라이딩 도어로 완전히 닫히는 스위트, 86인치 시트 피치, 78인치 침대, 머리 위 선반 대신 개인 옷장이 들어간다. 샤워 스파는 A380에만 있고 앞으로 들어올 777X에는 실리지 않는다. 탑승 직후 예약제이며 3시간짜리 단거리에서는 1회 15분, 물 사용은 5분쯤이다.
요금은 상시 변동제다. 비즈니스는 일찍 잡으면 편도 2,500~4,000달러, 왕복 7,000~9,000달러 선이고, 수요가 몰리는 노선은 편도 4,000~7,000달러, 임박 발권은 12,000~13,000달러까지 오른다. 두바이-런던, 두바이-뉴욕, 두바이-시드니, 두바이-파리가 특히 프리미엄 수요가 센 구간이다. A380 상층 후방의 바 라운지는 개조 여부와 무관하게 비즈니스·퍼스트 승객이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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