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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항공, 787-9 앞세워 시애틀에서 델타와 정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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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알래스카항공이 하와이안항공 인수로 확보한 787-9를 기반으로 시애틀발 장거리 노선을 늘리고 있다. 2027년 5월 아테네·파리 취항이 예정돼 유럽 노선은 다섯 곳이 된다. 델타도 같은 시기 시애틀~도쿄 나리타를 추가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알래스카항공이 시애틀을 거점으로 대륙 간 노선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2026년 8월 발표에 따르면 2027년 5월 시애틀~아테네(주 3회)와 시애틀~파리 샤를드골(주 5회)이 문을 연다. 두 노선 모두 2027년 가을까지 운항하는 계절 노선이고, 아테네는 이 항공사 역사상 가장 긴 노선이 된다. 이로써 유럽 노선은 로마·레이캬비크·런던 히스로를 포함해 다섯 곳, 인천과 도쿄를 더한 대륙 간 목적지는 일곱 곳이 된다.

배경은 하와이안항공 인수다. 737 단일 기종 체제였던 알래스카는 하와이안이 받기로 했던 787-9 주문을 넘겨받고 A330은 하와이안에 남겼다. 현재 787-9 5대가 운항 중이며 2027년까지 7대가 더 들어오고, 2028년부터 787-10 5대가 합류한다. 델타의 광동체 약 179대에 비하면 미미한 규모지만, 시애틀 한 곳만 놓고 보면 사정이 다르다. 델타가 시애틀 장거리 노선에 투입하는 광동체는 열다섯 대 안팎으로 추정되는데, 알래스카가 확정한 17대를 시애틀에 집중시키면 2030년쯤엔 비슷한 규모가 된다. 알래스카는 2025년 연차보고서에서 시애틀 공급의 약 78%가 델타와 겹친다며 델타를 최대 경쟁자로 지목했다.

델타는 물러서지 않았다. 2026년 8월 시애틀~도쿄 나리타 노선을 2027년 3월 A330neo로 띄운다고 발표해, 하네다와 나리타 양쪽에 취항하게 된다. 여행자 입장에서 시애틀을 경유하는 유럽·아시아 노선은 선택지가 늘고 운임 경쟁도 붙을 여지가 커졌다. 다만 알래스카의 신규 노선은 매일 운항이 아니고 여름 시즌에 한정된 경우가 많아, 일정을 짤 때는 운항 요일과 운항 기간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낫다. 알래스카의 787-9에는 라이플랫 비즈니스 좌석 34석과 무료 스타링크 와이파이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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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항공#델타항공#시애틀#장거리노선#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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