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A321XLR을 남미로 돌린다 — 마이애미발 9시간 노선까지
요약
아메리칸항공이 장거리 협동체 A321XLR을 유럽·미국 횡단 노선에서 남미로 확대한다. 거점은 마이애미이며, 최대 9시간대 노선까지 투입 대상이다. 여름엔 유럽, 겨울엔 남미로 기재를 돌리는 계절 운용도 함께 검토된다.
아메리칸항공이 A321XLR의 투입 범위를 라틴아메리카로 넓힌다. 현재 이 기종은 동부 거점에서 출발하는 대서양 횡단과 미국 국내 횡단 노선에 주로 쓰이는데, 항공사 측은 인도받는 기체가 늘어나는 대로 라틴아메리카 노선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확대의 중심은 마이애미 국제공항으로, 신규 노선과 목적지 추가, 운항 횟수 증편, 운항 시즌 연장이 함께 거론된다.
배경에는 아메리칸이 남미에서 취항 도시를 줄여온 흐름이 있다. 그럼에도 마이애미는 여전히 남미행의 관문이다. 항공 분석업체 시리움 집계로 이달 미국발 남미 노선 795편 중 644편, 좌석 16만 2713석 중 12만 6652석이 마이애미에서 나온다. 북부 남미는 플로리다에서 협동체와 리저널 제트로 닿지만, 더 남쪽 도시는 보잉 777과 787이 맡는다. A321XLR이 노릴 구간이 바로 이쪽이다. 뉴욕 JFK에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777), 조지타운(737), 상파울루(787)가, 댈러스/포트워스에서는 상파울루와 보고타가 매일 뜬다.
여행자 입장에서 관건은 좌석이다. 협동체 장거리라 하면 좌석 품질을 걱정하기 쉬운데, 아메리칸의 A321XLR은 155석 중 32석이 프리미엄이다. 앞쪽에 1-1 배열 플래그십 비즈니스 평면 침대 20석, 뒤이어 2-2 배열 프리미엄 이코노미 12석이 놓인다. 현재 보유 8대에 32대를 추가 주문해 최종 40대 규모가 된다. "라틴아메리카 시장 상당수가 계절이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이 항공사 설명으로, 여름엔 유럽, 겨울엔 남미로 같은 기재를 돌리는 방식이 예상된다. 성수기별로 노선이 생겼다 사라지는 구조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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