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2027년 장거리 8개 노선 신설 — 포르투·빈 첫 취항
요약
아메리칸항공이 2027년부터 장거리 8개 노선을 새로 열거나 재개한다. 포르투와 빈은 아메리칸 노선망에 처음 들어가고, 레이캬비크는 8년 만에 필라델피아발로 돌아온다. 샬럿은 바르셀로나 재개로 유럽 노선이 9개가 된다.
아메리칸항공은 장거리 운항 규모로 세계 6위다. OAG 자료로는 지금부터 내년 7월까지 하루 평균 89편의 장거리편을 띄우고, 적은 날은 61편(1월 19일), 많은 날은 108편까지 간다. 미국 내 열 개 허브와 여타 공항에서 97개 장거리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여기에 9월 11일 기준으로 2027년에 시작 또는 재개될 8개 노선이 더해진다. 관련 허브는 샬럿(CLT), 시카고 오헤어(ORD), 뉴욕 JFK, 필라델피아(PHL) 네 곳이다.
눈에 띄는 건 완전한 신규 도시인 포르투와 빈이다. 포르투에는 미국 3대 항공사가 모두 들어가게 되고, 빈은 2008년 델타가 철수한 뒤 처음으로 미국 항공사 직항이 생긴다. 빈 공항이 스타얼라이언스 허브인데도 유나이티드가 취항하지 않는다는 점이 이 노선을 더 이례적으로 만든다. 레이캬비크는 재방문이다. 2018년 6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댈러스포트워스에서 757-200으로 날았지만, 아이슬란드에어와 와우에어의 댈러스 진입에 대한 대응 성격이 컸다. 2018년 7월 한 달 세 항공사가 2만 2,041명을 실어 좌석의 84.3%를 채웠고, 공급 과잉으로 운임이 무너지자 아이슬란드 항공사들이 먼저 빠졌고 아메리칸도 뒤따라 접었다. 이번에는 필라델피아 출발이라 성격이 다르다.
샬럿-바르셀로나는 내년 5월 재개된다. 2015~2019년 운항했던 노선으로, 당시 왕복 25만 8,771명을 태우고 탑승률 77.4%를 기록했으나 승객의 약 78%가 샬럿에서 갈아탔다. 현지 수요는 3만 3,000명 수준으로 탬파-바르셀로나보다도 적다. 2027년에도 환승 비중이 높을 것이고, 그만큼 샬럿 출발·도착 직항 운임은 비싸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재개되면 샬럿의 유럽 노선은 아테네·더블린·프랑크푸르트·런던 히스로·마드리드·뮌헨·파리 CDG·로마를 포함해 9개, 하루 11편으로 늘어난다. 유럽 환승 선택지가 넓어지는 대신, 출발지가 샬럿이라면 직항 운임은 따져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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