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2026년부터 베이식 이코노미에서 상위 등급 혜택도 전부 뺀다
요약
아메리칸항공이 2025년 12월 베이식 이코노미의 마일리지 적립을 없앤 데 이어, 2026년 5월부터는 상위 등급 회원의 무료 좌석 지정과 업그레이드 자격까지 없앴다. 원월드 제휴사 우수회원도 같은 적용을 받는다. 미국 국내선을 싸게 다니며 등급을 유지하던 방식이 더는 통하지 않게 됐다.
아메리칸항공이 가장 싼 운임인 베이식 이코노미에서 우수회원 혜택을 사실상 전부 걷어냈다. 변화는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됐다. 2025년 12월에는 이 운임의 마일리지 적립이 완전히 사라졌다. 적립 마일도, 등급 산정에 쓰이는 로열티 포인트도 0이 됐다. 이어 2026년 5월부터는 우수회원이 체크인 전에 무료로 좌석을 고르는 혜택과 업그레이드 자격이 함께 없어졌다.
원래 아메리칸항공은 미국 대형 항공사 가운데 베이식 이코노미 조건이 너그러운 편이었다. 싼 표를 사도 등급이 있으면 좌석을 미리 잡고 업그레이드를 노릴 수 있었다. 이번 개편으로 그 여지가 사라지면서, 델타항공이 오래 유지해온 방식에 가까워졌다. 마일리지를 일부라도 주는 미국 대형 항공사는 이제 유나이티드항공 정도만 남았다. 다만 아메리칸항공은 국내선 베이식 이코노미에서 기내 반입 수하물을 그대로 허용한다. 유나이티드항공이 개인 소지품만 허용하는 것과 다른 지점이다.
여행자 입장에서 계산이 달라진다. 좌석을 미리 잡으려면 구간당 약 15~75달러를 따로 내야 하고, 내지 않으면 체크인 때 임의 배정을 받는다. 국내선 무료 업그레이드는 좌석이 남아 있어도 적용되지 않으며, 엑제큐티브 플래티넘의 시스템와이드 업그레이드 증서도 이 운임에는 쓸 수 없다. 콴타스·캐세이퍼시픽·카타르항공·일본항공 같은 원월드 제휴사 우수회원도 마찬가지다. 좌석이 중요한 가족 여행이나 출장이라면, 메인 캐빈과의 요금 차이가 크지 않을 때 굳이 베이식 이코노미를 고를 이유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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