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데우스 여행 부문 사장 "닫힌 생태계보다 열린 기반이 여행자에게 이롭다"
요약
아마데우스 여행 부문 사장 데시우스 발모르비다가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스키프트 글로벌 포럼을 앞두고 업계 방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각 기업이 닫힌 생태계를 구축할수록 여행자의 선택권과 혜택은 줄어든다고 봤다. 신분 인증, 데이터 표준, 상호운용성 같은 공통 기반은 경쟁 대신 협력의 영역이라는 주장이다.
항공·호텔 예약의 배후 기술을 40년 가까이 맡아온 아마데우스가 다음 10년의 방향으로 '개방'을 내세웠다. 여행 부문 사장 데시우스 발모르비다는 9월 22~24일 뉴욕에서 열리는 스키프트 글로벌 포럼을 앞두고, 업계가 닫힌 생태계를 두고는 과도하게 경쟁하면서 정작 기반 설비에 대해서는 협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의 논지는 단순하다. 여행자는 공급사나 채널을 구분해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 필요에 맞게 여정을 직접 구성하고 싶어 하고, 그 뒤에서 업계가 알아서 맞물려 돌아가길 기대한다. 그런데 개별 기업이 자기 울타리 안에 여정을 가두려 할수록 여행자에게 돌아가는 자유와 가치는 줄어든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생체 인식, 디지털 신분증은 여정의 단절된 구간을 잇는 수단일 뿐 목적이 아니라고도 했다.
여행사와 공급사의 관계 역시 거래에서 경험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봤다. 선택지가 넘치는 시장에서는 약속한 경험을 매번 지켜내는 능력, 즉 신뢰가 차별점이 된다는 진단이다. 그는 업계가 "신분 인증, 데이터 표준, 상호운용성 같은 공통 기반"에서 협력하면 브랜드와 상품으로 경쟁하면서도 여정의 마찰을 덜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여행자 입장에서 이 방향이 실현되면, 여러 회사가 뒤에서 나눠 처리하는 일이 앞에서는 한 곳에서 끝나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다만 데이터를 가장 많이 쥔 쪽이 그것을 나눌 이유가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이번 포럼에는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에어비앤비의 브라이언 체스키, 힐튼의 크리스토퍼 나세타도 함께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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