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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하늘을 둘러싼 델타와 알래스카항공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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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델타항공 CEO는 시애틀을 두고 알래스카항공과 '전쟁'을 벌이는 것은 아니라며 공존 가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하와이안항공을 인수한 알래스카가 장거리 노선을 빠르게 늘리며 2030년 시애틀 최대 국제선 항공사를 목표로 내걸었고, 델타도 아시아 노선 확대를 겨냥하고 있다. 당장 여행자에게는 노선과 라운지 같은 편의가 늘어나는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안 CEO는 실적 발표에서 시애틀을 두고 알래스카항공과 다투는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시애틀은 두 항공사가 함께 쓸 수 있을 만큼 큰 시장이고, 취항하는 모든 시장을 독점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경쟁사의 움직임을 두고도 "똑똑하다"고 평했다. 같은 회사가 로스앤젤레스에서 '1위 항공사'를 내세워 온 것과는 결이 다른 어조다.

숫자상으로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SEA)의 주인은 알래스카다. 항공 분석업체 시리움 집계로 올해 알래스카의 운항 편수는 델타의 약 두 배다. 다만 장거리 국제선은 델타가 앞선다. 상하이, 타이베이, 바르셀로나, 암스테르담처럼 알래스카가 가지 않는 곳을 델타는 날고 있다. 서부 중심의 국내선 항공사였던 알래스카는 하와이안항공과 장거리 기재를 품은 뒤 빠르게 판을 넓히는 중이다. 내년 여름 아테네와 파리를 더하고, 2030년까지 시애틀에서 장거리 노선 15곳 이상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2030년 시애틀 1위 국제선 항공사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여행자 입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는 선택지와 기내외 편의다. 알래스카는 주요 국내 노선에 완전 평면형 침대 좌석을 넣어 대륙횡단 구간 경쟁에 나서고, 시애틀 공항에는 새 라운지 '오로라 라운지'를 짓는다. 지난해 문을 연 델타의 라운지에 맞서는 카드다. 아시아 노선은 두 항공사 모두 가장 큰 기회로 보는 영역이라 서태평양 방면 노선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경쟁이 항공권 가격을 끌어내릴지는 아직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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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델타항공#알래스카항공#장거리노선#공항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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