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디어 글로벌 8000, 런던 시티 공항 착륙 허가 받았다
요약
영국 민간항공청이 봄바디어 글로벌 8000의 런던 시티 공항 착륙을 인증했다. 활주로가 1,508m로 짧고 진입 각도가 급해 그동안 대형 제트기는 판버러나 루턴으로 돌아가야 했다. 싱가포르·로스앤젤레스·호놀룰루·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런던 도심까지 무착륙 연결이 가능해진다.
영국 민간항공청(CAA)이 봄바디어의 플래그십 프라이빗 제트기 글로벌 8000에 런던 시티 공항(LCY) 착륙 인증을 내줬다. 콩코드 이후 가장 빠른 민간 항공기로 꼽히는 기종이 런던 금융가 바로 옆 공항에 내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봄바디어는 앞날개 슬랫을 포함한 날개 설계와 제동 장치가 짧은 활주로 성능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한다.
LCY는 개항 당시 활주로가 1,080m(3,543피트)에 불과했다. 이후 1,508m(4,948피트)로 늘렸지만 여전히 짧고 폭도 좁다. 여기에 소음 규제와 도심 스카이라인 때문에 진입 각도가 유별나게 급하다. 그래서 정기 노선에 들어오는 기종도 엠브라에르 E-제트와 에어버스 A220 계열이 가장 큰 편이고, 목적지는 영국 국내선과 단거리에 묶여 있었다.
달라지는 것은 지상 이동 시간이다. 그동안 큰 기체는 판버러나 루턴 같은 외곽 공항을 써야 했고, 봄바디어는 LCY 이용으로 60~90분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항속거리 8,000해리(1만4,816km)에 최고 속도 마하 0.95(시속 1,000km), 좌석 19석인 기체가 도심 공항에 직접 들어오면서 싱가포르·로스앤젤레스·호놀룰루·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런던 도심까지 무착륙으로 이어진다. 물론 이 편의를 실제로 누릴 사람은 전용기를 띄우는 극소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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