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맥스 랜딩기어 교환 프로그램 가동 — 첫 사례는 아메리칸항공
요약
보잉과 아메리칸항공이 737 맥스에 랜딩기어 교환 프로그램을 처음 적용했다. 정비를 마친 랜딩기어를 미리 받아 갈아 끼우고 쓰던 부품을 보잉에 넘기는 방식으로, 기체가 땅에 묶여 있는 시간을 줄인다. 2017년부터 인도된 737 맥스가 랜딩기어 교체 시기에 접어들면서 보잉은 이 방식을 맥스 전 기종으로 넓히려 한다.
보잉과 아메리칸항공이 737 맥스의 첫 랜딩기어 교환을 마쳤다. 보잉이 오래 운영해 온 랜딩기어 교환 프로그램이 맥스 기종까지 확대된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항공사는 메인·노즈 랜딩기어와 장착 키트를 받아 자사 정비사가 직접 교체하고, 떼어낸 랜딩기어는 보잉에 넘겨 보잉의 MRO 시설에서 오버홀을 받는다. 737·777·747·787 계열이 대상이다.
아메리칸항공은 바로 장착할 수 있는 상태의 랜딩기어를 받았다. 덕분에 정비가 필요한 기체가 지상에 발이 묶이는 시간이 줄었고, 값비싼 새 랜딩기어 세트나 오버홀용 부품을 창고에 쟁여둘 필요도 없어졌다. 항공사는 교환 슬롯을 미리 예약해 둘 수 있어, 새 랜딩기어를 주문해 기다리는 것보다 기재 운용 계획을 세우기 쉽다.
이 방식은 787-8에서 먼저 검증됐다. 올해 4월 100번째 교환 인도가 완료됐고, 항공 업계에서는 기령 10~12년을 교환 적기로 본다. 737 맥스의 첫 인도가 2017년 5월이었으니, 초기 도입 항공사들이 앞으로 몇 년 안에 오버홀된 랜딩기어를 필요로 하게 된다. 현재 운항 중인 787-9 약 730대 중 절반가량도 기령 8년을 넘겼고, 그중 37%를 아시아·태평양 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다. 보잉이 올해 2월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싱가포르항공 그룹의 75대 이상을 묶는 계약을 맺은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승객이 창밖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변화는 아니다. 다만 랜딩기어 정비로 기체가 오래 멈춰 서는 일이 줄면, 기재 부족으로 인한 결항이나 기종 변경이 생길 여지도 그만큼 줄어든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노선에 투입된 787-9가 대거 교체 시기에 들어서는 만큼, 장거리 노선 운항 안정성과 무관하지 않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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