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가 DC-9의 마지막 고향이 된 이유
요약
델타는 2014년 1월 6일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발 애틀랜타행 편을 끝으로 미국 내 DC-9 정기편 운항을 마쳤다. 노스웨스트 시절 178대까지 불린 대규모 기단과 정비·인력 기반이 있었기에 이 허브에서만 낡은 기종이 오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뒤를 이은 보잉 717도 2026년 5월 A220으로 교체되며, 트윈시티의 후방 엔진·T자 꼬리 계보가 완전히 끝났다.
델타 항공의 마지막 DC-9 정기편은 2014년 1월 6일 디트로이트에서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로 들어온 뒤(DL1965) 애틀랜타로 떠났다(DL2014). 편명은 취항 연도와 은퇴 연도를 그대로 붙인 것이다. 투입 기체는 1978년 10월 26일 노스센트럴에 인도돼 리퍼블릭, 노스웨스트를 거쳐 델타에 남은 DC-9-51 N773NC였다. 다만 실제 마지막 비행은 운항 사정을 메우려 남겨둔 2대 중 하나가 1월 22일에 띄웠다.
미니애폴리스가 마지막 무대가 된 건 우연이 아니다. 노스웨스트는 중서부 중소도시와 허브를 잇는 단거리 노선에 이 기종을 핵심으로 썼고 기단을 178대까지 늘렸다. 좌석을 과하게 풀지 않으면서 운항 편수를 늘릴 수 있는 크기, 1960년대 설계의 단순한 시스템, 그리고 수십 년 쌓인 정비 기반과 부품·승무원 풀이 맞물렸다. 기체 나이가 아니라 이 운영 체계가 수익성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2008년 합병으로 97대가 델타로 넘어갔지만, 기단을 줄여갈수록 규모의 이점이 사라졌다. 결정타는 연료였다. JT8D 엔진은 연료비 비중이 낮던 시대의 산물이라, 기계적으로 멀쩡해도 경제성에서 밀렸다. 2013년부터 들어온 에어트랜 출신 보잉 717-200이 대체재가 되자 비교는 더 불리해졌다.
여행자 입장에서 이 허브의 성격은 기종이 바뀌어도 유지됐다. 수요가 얇은 노선을 작은 기재로 자주 띄우는 방식은 DC-9에서 717로, 다시 2026년 5월 A220으로 넘어갔다. 델타는 이때 미니애폴리스에서 717을 물렸고, 60년 넘게 이어진 후방 엔진·T자 꼬리 계보도 여기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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