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편 결항률, 2022년 이후 최악 — 여름철 최대 피해 공항은 뉴욕권
요약
올여름 미국 항공사 결항 편수가 작년보다 약 15% 늘면서, 2026년은 2022년 이후 결항률이 가장 높은 해로 향하고 있다. 연초 겨울 폭풍, 주요 허브의 활주로 공사, 뉴욕·워싱턴 일대의 관제 지연이 겹친 결과다. 뉴욕 지역 3대 공항이 모두 최악권에 들었고, 대응법은 오전 출발편과 여행자보험이 되는 카드다.
FlightAware 집계로 올해 1월 1일 이후 미국 항공사의 결항률은 전체 운항의 약 2%다. 이 추세면 2026년은 코로나 정점 직후 운영 대란이 이어졌던 2022년 이래 결항률이 가장 높은 해가 된다. 여름 한 철만 봐도 결항 편수가 작년보다 약 15% 늘었고, 성수기가 끝난 뒤에도 문제는 계속됐다. 이번 주 초에는 관제 장비 장애로 동부 지역 출발편 1,000편 이상이 취소됐다가 하루 만에 정상화됐다.
원인은 하나가 아니다. 1월에는 주요 도시를 강타한 겨울 폭풍이 이어졌고, 아메리칸항공은 자사 역사상 최악의 기상 차질을 겪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 같은 대형 허브에서 활주로 공사가 진행됐다. 뉴욕과 워싱턴 D.C. 권역은 혼잡과 관제 지연이 상시화됐고, 편성이 빽빽한 공항일수록 여름 뇌우의 타격이 커졌다.
여행자에게 실질적으로 달라지는 건 경로와 시간대 선택이다. 항공 분석업체 Cirium 자료 기준으로 뉴욕 권역 3대 허브가 모두 결항 최악권에 들었는데, 그중에서는 2025년 내내 시끄러웠던 뉴어크가 올여름 지연·결항 면에서 가장 나았다. 지연율 자체는 작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전국 평균으로 출발 4편 중 1편꼴이었다. 정시율 상위 대형 공항 다섯 곳은 모두 유나이티드나 델타의 허브여서, 환승이 걸린 일정이라면 경유지를 고를 때 참고할 만하다.
대처는 단순하다. 오전 출발편을 잡는다. 하루가 갈수록 정비 문제와 오후 뇌우, 기재 지연이 누적되기 때문이다. 프론티어항공 CEO 지미 뎀프시는 "아침을 깔끔하게 시작하면 항공사는 그날 하루 정시 운항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늦은 오후·저녁 환승은 특히 피하는 편이 낫다. 기상 때문에 발이 묶이면 식사와 숙박비는 보통 항공사가 대주지 않으므로, 여행자보험이 붙은 신용카드로 애초에 결제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10월부터는 일부 정비 지연에 대해 항공사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을 수 있어 더 그렇다. 항공사 앱으로 재예약과 대체편을 직접 잡을 수 있게 미리 예약을 등록해두고, 지상 대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물과 간식, 내려받은 볼거리는 기내 반입 가방에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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