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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뉴스산업·트렌드

미국 3대 항공사 조종사 양성 과정, 입구 조건이 서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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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유나이티드·델타·아메리칸이 운영하는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은 요구하는 출발선이 각각 다르다. 유나이티드는 계기비행 자격을 갖춘 지원자를, 델타는 비행교관 경력자를, 아메리칸은 비행시간 0인 초보자까지 받는다. 조종사 부족으로 지역 항공사 급여와 기장 승격 속도가 함께 빨라졌다.

미국 3대 항공사의 조종사 파이프라인은 이름만 다른 비슷한 제도가 아니다. 유나이티드의 에비에이트는 지원 시점에 계기비행 등급을 포함한 상업용 조종사 자격을 갖추거나 취득 중일 것을 요구하고, 기초 계기 절차에서 흔들리는 지원자를 걸러내는 선발 장치에 가깝다. 델타의 프로펠은 학위를 요구하지 않는 대신 공인 비행교관 경력을 조건으로 둔다. 아메리칸의 캐닛 아카데미는 3사 중 유일하게 비행시간 0인 지원자를 받아 엔보이·피드몬트·PSA 같은 계열 지역 항공사에서 비행하도록 훈련시킨다.

비용과 시간의 구조도 갈린다. 자격이 없는 상태로 유나이티드 아카데미를 거치면 약 7만 5000달러가, 아메리칸 경로는 약 12만 5000달러가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후자는 채용 보장이 따라붙지 않는다. 대신 아메리칸은 과정을 마치면 추가 면접 없이 계열 지역 항공사 좌석을 보장한다. 델타는 첫 면접 한 번을 통과하면 조건부 채용 제안을 주고, 엔데버에서 기장으로 24개월을 채운 뒤 본사 기종으로 넘어가는 데 전체 5년 정도가 걸린다. 유나이티드는 기장 비행시간 1200시간을 요구하되 분기별 채용 인원 상한을 둘 수 있어 시간만 채우면 되는 구조는 아니다. 아메리칸 경로는 입구가 가장 낮은 대신 본사 단일통로기 조종석까지 5~7년이 걸린다.

공통점은 모두 지역 항공사를 거친다는 점이다. 과거 지역 항공사의 박봉은 조종사 부족으로 사정이 달라졌다. 1년차 부기장 시급이 90~130달러 수준으로, 연 기본급 9만~11만 달러에 일비와 계약 보너스를 더하면 첫해 10만 달러를 넘기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기장 승격도 일부 지역 항공사에서 18~24개월로 짧아졌다. 역설적으로 지역 기장 보수가 오르면서 본사로 이직한 첫해에 급여가 일시적으로 내려가는 구간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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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조종사#미국 항공사#항공 채용#조종사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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