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년 전 멈춘 C-17 수송기 생산 재개를 검토한다
요약
미 의회가 공군에 C-17 글로브마스터 III 생산 재개 타당성 검토를 지시했고, 보고 시한은 2027년 3월 1일이다. 보잉은 2015년 마지막 기체를 인도한 뒤 생산 라인을 닫았으며, 미국은 그 이후 전략 수송기를 새로 만들지 않았다. 차세대 수송기(NGAL)는 2038년에야 첫 양산기가 나올 전망이라 그 공백이 재가동 논의의 배경이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가 공군장관에게 C-17 글로브마스터 III 생산 재개가 가능한지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시한은 2027년 3월 1일이고, 보고서에는 생산 설비(툴링) 상태, 부품 공급망이 아직 살아 있는지, 숙련 인력 확보 가능성, 라인 복구 비용이 들어가야 한다. 첫 기체 인도 시점 추정, 기존 기체의 수명 연장과 현대화 방안, 민간 화물기 구매나 민간예비항공대 확대 같은 대안도 함께 검토 대상이다.
배경은 단순하다. 러시아는 Il-76, 중국은 Y-20, 유럽은 A400M을 계속 만드는 동안 미국은 11년째 전략 수송기를 새로 뽑지 않았다. 보잉은 총 279대를 만들어 2015년 수출 고객에게 마지막 기체를 넘겼고, 미 공군은 2013년에 마지막 인수분을 받았다. 그 사이 작전 부담은 쌓였고, 위원회는 현 기체를 2075년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 자체를 걱정하고 있다. 다만 식은 생산 라인을 다시 데우는 일은 쉽지 않다. 과거 사례로 보면 3~5년이 걸리고, 랜드연구소가 10여 년 전 내놓은 추정으로는 2011년 달러 기준 21억~27억 달러가 든다. 미국의 누적 물가 상승률만 49%다.
여행자 입장에서 직접 달라지는 것은 없다. 다만 보잉이 라인을 다시 열면 롱비치 일대 항공 제조업과 공급망에 인력이 다시 모인다는 뜻이고, 767·777-8F 같은 민항기 파생형 구매가 검토 대상에 오른 점은 민항 생산 물량 배분과 무관하지 않다. 항공기 제작 동향을 따라가는 여행자라면 2027년 3월 보고 내용이 하나의 분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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