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 23년 만에 A340-600 퇴역 — 마지막 비행은 워싱턴발 프랑크푸르트행
요약
루프트한자가 A340-600의 마지막 정기편을 월요일 아침 프랑크푸르트에 착륙시키며 23년간의 운항을 끝냈다. 기체 노후보다 효율이 떨어지는 점이 조기 퇴역을 불렀고, 빈자리는 A350-1000이 채운다. A340-300 11대는 남아 2027년 9월까지 프랑크푸르트발 장거리 노선에 투입된다.
루프트한자의 A340-600 마지막 정기 여객편은 워싱턴 덜레스를 일요일 오후 7시 8분에 출발한 LH419였다. 7시간 남짓 대서양을 건너 월요일 오전 8시 30분 프랑크푸르트에 내려앉았고, 심야편이었음에도 플라이트레이더24 집계로 약 87만 1천 명이 이 비행을 추적했다. 기체는 D-AIHW, 탑승객 267명과 승무원 15명 전원에게 기념 책자가 전달됐다. 이로써 23년에 걸친 '플라잉 펜슬' 운항이 끝났다.
퇴역을 결정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연료 효율이었다. 루프트한자는 그동안 A340-600을 24대 운용했고, 마지막까지 남은 4대의 평균 기령은 17.7년으로 전체 평균 15.1년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2008년 12월 신기재로 인도된 D-AIHW만 봐도 2026년 7월 말까지 7,456사이클·66,273 비행시간을 쌓았다. 1회 평균 8시간 53분, 연평균 422사이클로 장거리 간선을 지탱해온 기체다. 프란체스코 쇼르티노 기장은 더 조용하고 효율적이며 쾌적한 신기재로 넘어가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기단 현대화"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승객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좌석과 객실이다. 루프트한자는 A350-1000을 15대 주문해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고, 기존 A350-900은 31대 운용에 14대가 추가로 들어온다. 다만 A340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더 작은 A340-300이 11대 남아 있고 이 가운데 10대가 현역이다(D-AIGW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비 중). 시리움 스케줄 자료에 따르면 A340-300은 최소 2027년 9월까지 프랑크푸르트를 기점으로 앙골라, 캐나다, 코스타리카, 인도, 이란, 카자흐스탄, 케냐,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UAE, 미국 노선에 투입된다. 구형 기체의 넓은 2-4-2 감각을 기억하는 승객이라면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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