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와이파이 경쟁의 새 기준이 된 스타링크
요약
항공사들이 스타링크 도입 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설치 비용은 만만치 않지만, 빠른 기내 인터넷이 승객을 끌어오는 무기가 된다는 판단이다. 미국 주요 항공사 대부분이 이미 계약을 마쳤고, 유럽·중동 대형 항공사도 합류했다.
기내 와이파이는 오랫동안 복불복이었다. 10달러를 내고 접속해도 제대로 터질지는 타봐야 아는 영역이었다. 이 구도가 몇 년 사이 바뀌고 있다. 항공사들이 앞다퉈 스타링크와 계약을 맺으면서, 위성 인터넷이 경쟁에서 빠질 수 없는 조건으로 굳어지는 중이다.
미국에서는 주요 항공사 대부분이 스타링크와 손을 잡았고, 델타·제트블루·얼리전트 정도가 예외로 남아 있다. 해외에서도 IAG,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에미레이트항공, 카타르항공 등이 계약 대열에 합류했다. 다만 미국에서 실제로 장비가 달린 기재는 아직 지역 노선 중심이다. 관건은 설치 비용이다. 부담이 적지 않은데도 항공사들이 밀어붙이는 이유는, 그만큼 승객을 끌어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지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기대치다. 상용 고객층에서는 이미 스타링크가 붙은 항공사를 골라 타겠다는 반응이 나올 만큼 호응이 크다. 다른 하나는 사전 확인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내가 탈 편에 스타링크가 들어가 있는지 조회해주는 사이트들이 있고, 항공사들도 앱과 기내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알린다. 다만 계약을 맺었다고 모든 기재에 장착이 끝난 것은 아니므로, 업무 통화나 대용량 작업을 기내에서 처리할 계획이라면 편명 단위로 확인해두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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