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 777, 가운데 끼인 비즈니스석을 걷어냈다 — 미국 노선에 들어간 1-2-1
요약
에미레이트가 보잉 777 개조를 통해 10년 넘게 유지해온 2-3-2 비즈니스 좌석을 1-2-1 스태거드 배열로 바꿨다. 좌석 38석 전부가 통로에 바로 닿고, 완전 평면 침대로 펴진다. 같은 개조로 프리미엄 이코노미도 들어갔고, 시카고·보스턴·댈러스 등 미국 7개 도시 노선에 이미 투입되고 있다.
에미레이트가 보잉 777 비즈니스 클래스의 2-3-2 배열을 끝냈다. 2024년부터 시작한 777 개조 기종에는 스태거드 1-2-1 배열이 들어갔다. 사프란 S-라운지 기반 좌석 38석이며, 폭 20.7인치, 피치 최대 44인치, 펼치면 약 79인치(201cm) 완전 평면 침대가 된다. 23인치 HD 화면과 개인 미니바, 넓은 테이블, 좌석별 충전구가 붙었다.
이전 배열은 한 줄에 일곱 석, 그중 셋이 가운데였다. 비즈니스 요금을 내고도 양옆에 사람을 두고 앉거나, 창측에서 옆 사람이 잠들면 나오기 어려운 구조였다. 구형 777 상당수는 완전 평면이 아닌 경사형 좌석을 썼고, 레그레스트를 펴도 69인치(175cm)였다. 짧은 구간에서는 넘길 만했지만 야간 장거리에서는 체감이 컸다.
개조는 2022년 시작한 219대 규모 프로그램의 일부다. A380 110대와 777 109대가 대상이고, 7월에 100번째 기체(A380 47대, 777 53대)를 마쳤다. 한 대에 18~27일이 걸리고 연 28대 속도로 진행 중이며, 2026년 12월까지 20대가 더 예정돼 있다.
여행자에게 달라지는 점은 두 가지다. 첫째, 미국 노선에서 1-2-1을 만날 확률이 올라갔다. 시카고, 보스턴, 댈러스/포트워스, 휴스턴, 시애틀, 마이애미, 올랜도 노선에 개조 777이 투입됐다. 서울 노선에도 들어간다. 둘째,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사이 선택지가 생겼다. 777의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레카로 PL3530 24석 2-4-2 배열로, 폭 19.5인치에 피치 최대 40인치, 등받이는 8인치 젖혀진다. 다만 평면으로 펴지지 않고 라운지 이용이나 기내 서비스는 이코노미에 가깝다. 우선 탑승은 비즈니스 다음 순서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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