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카타르·에티하드 비즈니스석, 결국 '어떤 기재를 타느냐'의 문제
요약
중동 3대 항공사의 비즈니스석을 좌석·서비스·지상 서비스로 나눠 비교한 글이다. 카타르항공 큐스위트가 좌석과 소프트 서비스 양쪽에서 가장 앞선 평가를 받지만, 세 항공사 모두 같은 노선에 같은 좌석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이다. 예약 전 좌석 배치도와 운임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항공사 선택보다 중요할 수 있다.
중동 3대 항공사의 비즈니스석은 지향점이 서로 다르다. 카타르항공의 큐스위트는 문이 달린 스위트형 좌석에 완전 평면 침대, '방해 금지' 표시를 더해 사생활과 수면에 초점을 맞춘다. 가운데 네 좌석을 터서 함께 식사하거나 대화할 수 있는 쿼드 구성도 있다. 에미레이트는 A380의 1-2-1 평면 좌석과 어퍼덱 후방의 바 라운지, 최대 6,500개 채널의 ICE 엔터테인먼트로 '경험의 규모'를 내세운다. 에티하드는 더 조용한 부티크 쪽이다. A350 비즈니스 스튜디오는 슬라이딩 도어로 좌석을 개인 공간처럼 닫을 수 있고, 787도 1-2-1 복도 직접 접근과 블루투스 연결·무선 충전을 갖추는 방향으로 손보고 있다.
소프트 서비스에서는 카타르항공이 한 발 앞선다는 평가다. 원하는 시간에 주문하는 '다인 애니타임', 매트리스와 침구를 깔아주는 턴다운 서비스, 더 화이트 컴퍼니 잠옷과 딥티크 어메니티 키트가 장거리 노선에 들어간다. 에티하드도 장거리편 메모리폼 매트리스와 아르마니 침구, 시간에 묶이지 않는 식사를 제공한다. 지상에서는 도하의 알 무르잔 라운지, 두바이의 에미레이트 라운지와 일부 승객 대상 기사 딸린 차량 서비스, 아부다비 라운지가 각각 축이다.
실제로 예약할 때 걸리는 지점은 따로 있다. 큐스위트는 일부 노선에만 투입되고, 막판 기재 변경으로 사라질 수 있다. 에미레이트는 개조하지 않은 777에서 2-3-2 구형 배열을 만날 수 있어 같은 비즈니스석이라도 체감이 크게 달라지고, A380에서도 바 라운지와 가까운 열은 만석일 때 시끄럽다. 에티하드는 라운지 이용 같은 혜택이 빠진 저가 비즈니스 운임을 실험해 왔으므로 운임 규정을 먼저 봐야 한다. 결국 항공사 이름보다 그 편에 실제로 들어가는 기재와 운임 조건을 확인하는 쪽이 만족도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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