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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87 초기 생산분, 10월부터 날개 초음파 검사 의무화 — 검사 주기는 노선 길이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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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미국 연방항공청이 초기 생산 보잉 787의 날개 접합부에 반복 초음파·육안 검사를 의무화하는 감항성 개선지시를 2026년 10월 1일부터 시행한다. 대상은 전 세계 77~94대로, 1,100대가 넘는 787 운항 기체 가운데 일부에 그친다. 검사 시점을 비행시간이 아니라 '비행시간÷이착륙 횟수' 비율로 계산하도록 한 점이 기존 정비 관행과 다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감항성 개선지시 2026-17-02을 통해 보잉이 2025년 8월 자발적으로 권고했던 날개 점검을 법적 의무로 바꿨다. 2026년 10월 1일부터 대상 기체 운영사는 날개 주 접합부에 대해 반복적인 초음파 검사와 정밀 육안 검사를 해야 한다. 대상은 전 세계 77~94대, 미국 등록 기체는 17대다. 787-8이 49대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787-9가 27대, 787-10은 1대다. 운영사별로는 에어인디아가 9대로 가장 많고 아메리칸항공, 카타르항공, 유나이티드항공이 각각 7대다.

원인은 초기 생산 방식에 있다. 날개를 조립할 때 부품 사이의 미세한 틈(심 갭)을 당시 측정 기법이 잡아내지 못했고, 그 상태로 체결하면서 접합부에 과도한 인장 응력이 갇혔다. 이 잔류 응력이 수만 비행시간에 걸쳐 쌓이면 미세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보잉은 2019년 이 측정 공정을 확인하고 조립 절차를 고쳤기 때문에 이후 인도분은 대상에서 빠진다. 규제 당국과 보잉 모두 해당 기체를 계속 운항해도 안전하다고 보고 있으며, 금속 부품의 피로는 서서히 진행되므로 주기적인 비파괴 검사로 충분히 관리된다는 판단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검사 주기를 정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비행시간이나 이착륙 횟수로 일괄 기준을 잡았지만, 이번에는 기체별 '비행시간 대 이착륙 횟수' 비율로 주기를 계산하도록 했다. 10~15시간짜리 장거리를 도는 기체와 짧은 구간을 반복하는 기체는 날개에 걸리는 부담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메리칸항공은 자사 정비 관리 시스템이 변동형 수식을 처리하지 못한다며 고정 기준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지만 FAA가 거부했다. 비용 부담은 크지 않다. 미국 등록 17대 전체 준수 비용이 약 41만 3,270달러로 추산되고, 부품 교체 비용은 제조사 보증 범위로 보아 0달러로 잡혀 있다.

승객 입장에서 당장 달라지는 것은 거의 없다. 항공사들은 이 검사를 예정된 중정비(C체크) 일정에 맞춰 묶어 처리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어, 장거리 노선에서 갑작스러운 결항이나 기재 변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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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787#항공안전#FAA#장거리노선#항공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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