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50년 만의 두 번째 공항 재도전 — 포터항공이 택한 길은 '작고 가까운 공항'
요약
2026년 6월 15일 몬트리올 메트로폴리탄 공항(YHU, 옛 생위베르 공항)이 4억5000만 캐나다달러를 들인 신규 여객터미널을 열었다. 1975년 미라벨 공항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으려 국제선 대신 국내선에, 규모 대신 접근성에 집중한다. 앵커 입주사인 포터항공이 주 138편으로 캐나다 국내 12개 도시를 연결한다.
몬트리올에 두 번째 상업공항이 생겼다. 2026년 6월 15일, 옛 생위베르 공항인 몬트리올 메트로폴리탄 공항(YHU)이 총사업비 4억5000만 캐나다달러(약 3억3000만 미국달러)를 들인 신규 터미널을 개장했다. 연간 수용 능력은 400만 명, 성수기 기준 하루 1만5000명 처리를 상정한다. 터미널 면적은 2만1000㎡(22만6000제곱피트)로 탑승교 9개와 900석 규모 라운지를 갖췄다. 포터항공, 맥쿼리자산운용, 캐나다인프라은행이 참여했고 재원은 포터에비에이션홀딩스와 맥쿼리의 합작사 YHU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가 주도했다. 캐나다인프라은행이 9000만 캐나다달러를 대출로 보탰다.
이 공항의 모든 설계 전제는 반세기 전 실패의 반작용이다. 1975년 문을 연 미라벨 공항은 수천만 명을 처리하는 국제 관문을 꿈꿨지만, 다운타운에서 55km 떨어진 입지와 약속만 남은 철도 연결 탓에 승객이 등을 돌렸다. 항공사들은 미라벨과 도르발로 운항을 쪼개야 했고, 2000년대 초에는 여객편 대부분이 지금의 몬트리올-트뤼도 국제공항(YUL)으로 돌아갔다. YHU는 반대로 간다. 신규 부지를 개발하는 대신 다운타운에서 15km 거리 남안의 기존 공항을 손봤고, 국제선 대신 국내선만으로 출발한다. 세관·출입국 절차가 없다는 점 자체가 속도의 무기다.
여행자에게 달라지는 것은 '시간'이다. 공항 측은 탑승 30분 전 도착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짧은 동선, 간소화한 보안검사, 커브사이드에서 게이트까지 직관적인 배치가 전제다. 포터가 토론토 빌리비숍 공항에서 쓴 방식 그대로, 터미널을 상품의 일부로 취급하는 셈이다. 포터는 E195-E2(132석)와 Dash 8-400 터보프롭을 섞어 노선 길이에 맞춰 기재를 배분한다. 다만 YUL은 여전히 장거리·국제선과 글로벌 환승의 중심이고, YHU는 국내선 수요 일부를 떠안는 보완 공항을 자처한다. 런던·뉴욕·도쿄·파리처럼 역할을 나누는 구도가 자리 잡느냐는 결국 승객이 작고 빠른 공항을 택하느냐에 달렸다.
이 글은 Simple Flying 기사의 요약입니다.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하세요.
SOURCE · Simple Flying — 원문 보기 ↗
이 글은 서비스 구조를 보여주기 위해 작성된 샘플 콘텐츠입니다. 요금·운항 스케줄·비자 요건·안전 정보는 수시로 바뀌므로 출발 전 항공사·숙소·외교부 해외안전여행 공지를 다시 확인해 주세요.
Related
함께 읽기
델타, LA 허브에서 신규 6개 노선 — 마닐라·밴쿠버부터 몬터레이까지
델타항공이 11월부터 내년 6월 사이 로스앤젤레스(LAX)발 신규 노선 6개를 차례로 띄운다. 국제선은 마닐라와 밴쿠버 두 곳, 나머지 넷은 미국 국내선이다. 마닐라행은 A350-900으로 2027년 3월 주 3회로 시작해 여름 성수기에 매일 운항으로 늘린다.
히스로, 장거리 노선 7개 추가 — 멜버른·푸껫·산호세 새로 열린다
런던 히스로가 아시아·북미·오세아니아를 잇는 장거리 노선 7개를 추가한다. 브리티시 에어웨이스는 2027년 1월부터 쿠알라룸푸르 경유로 멜버른에 20여 년 만에 복귀하고, 버진 애틀랜틱은 10월 18일 푸껫 노선을 띄운다. 코스타리카 산호세와 중국 샤먼, 파키스탄 라호르·이슬라마바드도 히스로 노선망에 들어온다.
저가항공 얼리전트가 '2급 공항'을 떠나지 않는 이유
얼리전트 에어가 올랜도 샌퍼드, 세인트피트–클리어워터 같은 보조 공항을 거점으로 삼는 이유는 착륙료 절감만이 아니다. 중소도시와 휴양지를 직항으로 잇고, 주 2~3일만 운항하며 수요가 있는 날에만 좌석을 내놓는 구조가 핵심이다. 노선의 75~85%에서 직항 경쟁자가 없다는 점이 이 모델을 지탱한다.
아메리칸항공, 777-300ER에서 1등석을 없앤다 — 비즈니스 스위트 70석으로 교체
아메리칸항공이 1등석을 완전히 뺀 보잉 777-300ER 개조기를 투입했다. 11월 19일 출발편부터 기존 국제선 플래그십 퍼스트 판매를 중단하며, 빈자리에는 비즈니스 스위트를 채워 프리미엄 좌석을 144석까지 늘렸다. 미국 3대 항공사 모두 장거리 1등석이 사라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