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행 하늘길, 전쟁 비용을 치르다 — 델타 애틀랜타 노선의 시험대
요약
델타항공이 10월 23일 애틀랜타–리야드 직항을 띄운다. 미국 항공사로는 첫 노선이지만, 출발 직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공격을 받아 운영이 중단됐다. 사우디가 관광 목표를 위해 끌어와야 하는 국제 여행객의 유치 비용이 전쟁으로 올라가고 있다.
델타항공은 10월 23일 애틀랜타에서 리야드로 가는 직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사가 사우디 수도에 직항을 넣는 첫 사례다. 그런데 취항을 앞둔 한 주 동안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사상자가 나오는 공격이 이어졌다. 사우디 당국에 따르면 10월 10일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300명 넘게 다쳤으며, 공항 운영은 다시 중단됐다. 앞선 공항 공격은 예멘의 친이란 후티 세력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 델타는 연기를 발표하지 않았다.
수요 쪽 신호는 전부터 읽혔다. 델타는 8월에 편도 특전 항공권을 1만 5000마일까지 낮춰 내놨다. 리야드를 여행자에게 소개하고 조기 예약을 끌어내겠다는 설명이었다. 공격적인 프로모션이지만, 그것만으로 노선이 안 팔렸다고 단정할 근거는 아니다. 다만 델타가 지분 49%를 가진 버진애틀랜틱은 이미 4월에 런던–리야드 노선을 접었다. 분쟁 상황, 안전 평가, 안정적인 스케줄 유지의 어려움을 이유로 들었다.
여행자 입장에서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리야드 노선은 지금 '예정'과 '운항'의 간격이 큰 구간이다. 공항 운영이 반복해서 멈춘 전례가 있으니, 발권 전에 운항 여부와 변경·환불 조건을 확인해두는 편이 안전하다. 둘째, 사우디가 관광 목표치를 채우려면 국제선 좌석과 여행객을 계속 끌어와야 하는데 그 비용이 오르고 있다. 당장은 마일 특가나 저렴한 프로모션 운임으로 돌아오지만, 그 싼 가격의 배경에는 노선 자체의 불확실성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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