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원 25명 "워싱턴 공항 AI 관제 도구 중단하라"
요약
FAA가 워싱턴 지역 3개 공항에 도입한 AI 기반 항로 관리 도구 SMART를 두고 미 상·하원 의원 25명이 사용 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현장 관제사에게 며칠 전 통보됐고 안전 담당 인력 교육이 없었다는 점, 안전성 평가 보고서를 본 적이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목됐다. 교통부는 관제 권한은 여전히 사람에게 있다고 반박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한 달쯤 전부터 워싱턴 지역 세 공항 — 볼티모어(BWI), 덜레스(IAD), 레이건(DCA) — 에 AI 기반 도구 SMART(Strategic Management of Airspace Routes and Trajectories)를 제한적으로 가동했다. 이에 대해 미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25명이 숀 더피 교통장관과 브라이언 베드퍼드 FAA 청장에게 서한을 보내 사용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초기 도입 과정의 투명성 결여"를 지적하며 의사 결정과 평가 계획을 파악할 때까지 중단해달라고 적었다.
SMART는 공항 관제탑이 아니라 버지니아주 워런턴의 FAA 시설에서 운영된다. 데이터를 받아 시각화와 운항 일정 권고안을 만들어 관제사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항공기를 직접 통제하지는 않는다. 더피 장관도 관제사가 항상 공역을 통제하며 이는 날씨 등 변수를 다루는 보조 도구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의원들은 현장 인력이 가동 며칠 전에야 통보를 받았고 안전 담당자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SMART는 6월 에어 스페이스 인텔리전스와 체결한 12년, 약 8억 7,500만 달러 규모 계약에서 나왔다. FAA는 우선 악천후로 결항된 항공편의 일정 재조정 최적화에 쓰고, 이후 적용 범위와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워싱턴이 시범 지역으로 선택된 이유도 쟁점이다. 2025년 1월 레이건 공항 인근에서 아메리칸 이글 리저널 제트기와 미 육군 헬기가 공중 충돌한 사고가 있었던 곳이다. 의원들은 25년 만의 최악 사고가 난 지역을 왜 골랐는지 지역 당국에조차 설명이 없었다고 했다. 서한에는 배치 전 시험·평가, 이해관계자 협의와 교육, 평가와 감독 세 범주에 걸친 18개 질문이 담겼고 답변 기한은 10월 19일이다. 여행자 입장에서 지금 당장 바뀌는 절차는 없다. 다만 악천후 결항 때 재배치 일정이 어떻게 잡히는지에 영향을 주는 도구이고, 중단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워싱턴 3개 공항의 운영 방식이 다시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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