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고, 올해 세 번째 유류할증료 인상 — 인도 저가 항공권 시대의 시험대
요약
인도 최대 항공사 인디고가 국내선·국제선 전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올해 세 번째로 올린다. 항공유(ATF) 가격이 전월 대비 14% 넘게 뛰면서 10년 내 최고 수준에 다다랐다는 설명이다. 인상분은 화요일부터 접수되는 신규 예약에 적용된다.
인디고가 월요일 국내선과 국제선 전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올린다고 밝혔다. 올해 세 번째 인상이다. 적용 시점은 화요일 이후 접수되는 신규 예약부터여서, 그 전에 끝낸 예약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국내선은 375루피(약 4달러)에서 1,300루피(약 14달러) 구간, 국제선은 남아시아 노선이 1,000루피(약 10.4달러)부터 시작한다.
이유는 연료비다. 인디고는 항공유 가격이 한 달 사이 14% 넘게 올라 최근 10년을 놓고 봐도 최고 수준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유류할증료는 운임 본체와 달리 비용 변동을 그대로 승객에게 옮기는 항목이라, 연료비가 뛰면 가장 먼저 움직인다. 4월 인상 폭보다는 작지만, 한 해에 세 번이라는 빈도 자체가 의미를 갖는다. 낮은 운임으로 시장을 키워 온 인도 항공 시장이 비용 상승 앞에서 그 구조를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신호다.
여행자 입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는 두 가지다. 하나는 같은 노선을 같은 운임으로 검색해도 최종 결제액이 전보다 올라간다는 것. 1인당 수백~1,300루피 수준이어서 단거리 1회 탑승이라면 체감이 크지 않지만, 인도 국내선을 여러 번 갈아타는 일정이나 일행이 여럿인 경우에는 합산 금액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 다른 하나는 예약 시점이 변수가 됐다는 점이다. 연내 세 번째 인상인 만큼 인도 노선 일정이 정해져 있다면 미루기보다 먼저 확정하는 편이 유리하다. 또 유류할증료는 통상 운임과 별도로 표시되므로, 최저가 비교 시 할증료 포함 총액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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