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승무원, 탑승 준비 시간도 돈을 받는다 — 2026년 새 급여표
요약
유나이티드항공 승무원 노조가 2026년 5월 새 단체협약을 통과시켰다. 소급분 7억 4100만 달러, 기본급 평균 31% 인상, 그리고 문이 닫히기 전 탑승 준비 시간에 대한 별도 수당이 핵심이다. 2026년 8월 기준 시급은 1년차 38.21달러에서 13년차 이상 87.47달러까지다.
유나이티드항공 승무원들이 2026년 5월 새 단체협약을 비준했다. 소급 보상 7억 4100만 달러를 일시금으로 나누고, 기본급을 평균 31% 올렸다. 인상분은 단계적으로 쪼개지 않고 급여표 전 구간에 한 번에 반영됐다. 2026년 8월 급여표 기준 시급은 1년차 38.21달러에서 시작해 근속 13년 이상이면 87.47달러에 이른다. 4년차에서 7년차 사이 상승 폭이 가장 가팔라 3년 만에 시급이 17달러 넘게 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탑승 준비 수당이다. 그동안 승무원 급여는 항공기 문이 닫힌 순간부터 도착 게이트에서 문이 열릴 때까지만 계산됐다. 승객이 기내 수하물을 선반에 밀어 넣는 동안 통로에 서 있던 시간은 무급이었다. 새 협약은 기종별로 정해진 탑승 소요 시간에 기본 시급의 50%를 곱해 지급한다. A319·737-700 같은 표준 협동체는 35분, 737 MAX 9는 40분, 777을 포함한 광동체와 장거리 협동체는 50분이 기준이다. 실제 게이트 시간이 아니라 공시된 스케줄에 고정돼 있어 탑승이 일찍 끝나도 전액이 나오고, 재탑승이나 탑승 후 결항도 보장된다. 이 항목만으로 전체 평균 연 수입이 약 7.4% 오른다.
여기에 퍼서(사무장) 수당 시간당 3.00~7.50달러, 갤리 수당, 국제선 어학 수당이 겹겹이 붙는다. 베이스를 떠난 시점부터 복귀 후 브리핑까지 시간당 계산되는 일비는 국내선 2.97달러, 국제선 3.54달러다. 72시간짜리 3일 국제선 한 번이면 일비만 250달러 가까이 된다. 같은 연차라도 월급 명세서가 크게 벌어지는 이유다. 연 총소득은 1년차 예비 승무원이 4만 2000~5만 달러, 5년차 5만 8000~7만 2000달러, 10년차 8만 2000~10만 달러 선이다.
델타는 2022년, 아메리칸은 2024년에 각각 먼저 움직였고 유나이티드가 이번에 전 기종 탑승 수당으로 격차를 메웠다. 미국 대형 항공사에서 탑승 준비 시간을 무급으로 두는 관행은 이제 설 자리가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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