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괌 기지 737 전량 MAX 8로 교체 — 이코노미 앞줄이 들것 공간으로 바뀐다
요약
유나이티드가 괌에 배치한 737-800 10대를 전량 737 MAX 8로 바꾸고 있다. 새 기내에는 좌석마다 시트백 스크린과 USB 충전이 들어가지만, 가장 특이한 건 이코노미 앞줄을 접어 의료용 들것을 실을 수 있게 만든 구조다. 아일랜드 호퍼와 팔라우·사이판 노선이 먼저 전환됐고, 나고야 등 나머지 노선은 12월로 잡혀 있다.
유나이티드는 괌 공항을 기지로 삼은 737-800 10대를 같은 수의 737 MAX 8로 교체하고 있다. 2026년 3월 발표에서 연내 완료를 목표로 내걸었고, 도쿄 나리타 노선을 비롯해 나리타-울란바토르, 나리타-코로르 같은 제5자유 운항에도 새 기재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AeroRoutes 보도에 따르면 일정은 당겨졌다. 사이판은 7월 19일, 괌-코로르는 9월 30일에 이미 전환됐고 아일랜드 호퍼 편성은 10월 1일·3일·7일에 차례로 넘어갔다. 반면 괌-나고야처럼 12월로 남겨둔 노선도 있어 전환은 노선별로 엇갈린다.
괌 거점은 규모는 작지만 역할이 넓다. 10대로 15개 도시, 하루 최대 12편을 소화하고 일본 주요 도시로는 주 42편까지 띄운다. 압권은 괌과 호놀룰루를 축으로 추크·폰페이·코스라에·콰잘레인·마주로를 징검다리처럼 잇는 아일랜드 호퍼다. 한 편이 하루를 거의 다 쓰는 다구간 운항이라, 각 구간 연료와 예비 연료를 싣고도 승객·수하물·화물을 중량 제한 안에 맞춰야 한다. 보잉 수치로 737-8의 항속거리는 3,500해리(6,480km), 737-800은 2,800해리(5,190km)이고 최대이륙중량도 182,200파운드 대 174,200파운드로 차이가 난다. MAX 계열은 이전 세대보다 연료와 CO₂ 배출이 20% 줄어든다는 게 보잉의 설명이다. 연료로 쓰는 무게가 줄면 그만큼을 화물이나 승객 쪽으로 돌릴 여지가 생긴다.
여행자 입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는 기내다. 괌 배치 MAX 8은 최대 166석이며 그중 유나이티드 퍼스트가 최대 16석이다. 전 좌석 시트백 스크린(퍼스트 13인치, 이코노미 10인치)과 USB 충전, 블루투스 헤드폰 연결, 큰 오버헤드 빈, 추가 레그룸 좌석이 들어간다. 콘텐츠는 1,400편 이상이고 와이파이는 유료로, 스타링크가 깔린 기재에서는 마일리지플러스 회원에게 무료가 된다는 계획이다. 하루 가까이 기내에 머무는 아일랜드 호퍼에서는 이 차이가 꽤 크다. 들것 구조는 그보다 눈에 덜 띄지만 중요하다. 중증 환자를 치료할 병원이 같은 섬에 없는 미크로네시아와 서태평양 섬들을 오가는 노선이라, 이코노미 앞줄을 접어 들것을 싣는 설계는 별도 의료 전용기를 띄우지 않고도 환자 이송을 해결하는 장치다. 기재 자체는 어디까지나 승객을 태우는 상용기이고, 필요할 때만 객실 일부의 용도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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