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787-9 비즈니스석 64석 시대, 다음 병목은 폴라리스 라운지
요약
유나이티드항공이 새로 들여오는 보잉 787-9는 비즈니스석이 48석에서 64석으로 늘어난다. 인도 예정 물량이 약 66대에 달해 공항 라운지가 감당할 프리미엄 승객이 구조적으로 불어난다. 항공사는 라운지 확장 후보지 두 곳을 검토 중이며 LA와 시카고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유나이티드항공이 폴라리스 2.0을 적용한 보잉 787-9를 투입하면서 좌석보다 라운지가 먼저 한계에 닿을 상황에 놓였다. 새 787-9는 비즈니스석이 64석으로, 기존 48석보다 16석 많다. 33% 늘어난 셈이다. 이 중 8석은 폴라리스 스튜디오 스위트로, 공간과 화면이 더 크고 식사 때 동반자가 앉을 수 있는 오토만이 딸린다. 이미 상업 운항에 들어가 샌프란시스코–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런던 노선을 날고 있다. 인도 대기 중인 물량은 약 66대다.
문제는 라운지가 비행기만큼 빨리 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새 기재는 취항하는 순간 좌석이 늘지만, 라운지는 터미널 공간과 공사, 인력, 식음료 설비, 공항 당국과의 협의가 모두 따라와야 한다. 유나이티드는 확장 검토 대상이 두 곳이라고만 밝혔고, 업계에서는 LA와 시카고를 유력 후보로 본다. 발표된 사업이 아니라 가능성 단계다.
여행자 입장에서 체감되는 건 '평균'이 아니라 '피크'다. LA에서는 시드니·멜버른·홍콩·베이징행 787 네 편이 저녁 한 시간 안팎에 몰려 출발할 수 있다. 48석 기준으로도 192명, 64석이면 최대 256명이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라운지로 향한다. 물론 전원이 동시에 들어오지는 않지만, 저녁 출발 무리에 걸리면 식당과 바, 샤워실에서 대기가 생길 여지는 커진다. 시카고 오헤어는 2025년 4월 50% 넓힌 약 2만 5천 제곱피트(2,323㎡) 라운지를 다시 열어 좌석 350석 이상, 50석 규모 프라이빗 다이닝룸, 바 하나를 더 갖췄지만, 이 확장은 기존 네트워크 수요를 전제로 한 것이다. 새 기재가 배치될수록 여유는 다시 줄어든다. 당분간 폴라리스 라운지를 쓸 계획이라면 저녁 장거리 출발 무리를 피하거나 조금 이르게 들어가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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