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 수요 몰리는 노선에만 A380·777 붙인다
요약
에티하드가 2026년 여름 스케줄에서 파리와 도쿄에 A380을, 다카에 777을 배치하며 기재를 노선 성격에 맞춰 나눠 쓰고 있다. 파리는 하루 세 편 중 두 편이 A380, 도쿄는 A380 데일리, 다카는 주 4회 777 연중 운항이다. 수요가 얇은 노선은 A321LR이나 A320으로 돌린다.
에티하드가 광동체기를 노선에 고르게 뿌리지 않고 수요가 강한 곳에 몰아넣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2026년 여름 스케줄이 그 결과다. 파리 샤를드골은 7월 1일부터 아부다비 노선이 하루 세 편으로 늘었고 이 중 두 편이 A380, 나머지 한 편이 787-9다. 도쿄 나리타는 6월 18일 첫 A380 운항을 시작해 EY800·EY801이 양방향 매일 A380으로 들어간다. 이 노선에 투입하려고 여덟 번째 A380을 다시 현역으로 돌렸다.
같은 원칙이 다카에서는 다르게 적용됐다. 6월 26일 취항편이 곧바로 매진되자 에티하드는 주 4회 777 운항을 연중으로 확정했다. 다만 좌석 구성이 파리·도쿄와 딴판이다. 비즈니스 28석에 이코노미 374석으로, UAE에 일하는 방글라데시 커뮤니티와 화물 수요를 겨냥한 배치다. 큰 비행기를 넣는 이유가 프리미엄 판매가 아니라 절대 수송량과 벨리 카고에 있는 셈이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건 선택지의 폭이다. 파리 노선 A380 두 편은 아부다비 02:35과 14:20 출발, 787-9는 08:50 출발로 시간대가 흩어져 있어 환승 조합을 짜기 쉬워졌다. 도쿄 노선에서는 퍼스트 9석과 더 레지던스를 포함한 A380 상위 클래스가 매일 열린다. 반대로 얇은 노선은 협동체기로 내려간다. 아부다비–팔마데마요르카는 A321LR로 10월 18일까지, 잔지바르는 A320으로 2027년 3월 31일까지 시즌이 연장됐고, 브뤼셀은 주 7회에서 11회로, 크라쿠프는 주 3회에서 4회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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