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토론토–히스로에 넣었던 A321XLR을 첫 비행 전에 뺐다
요약
에어캐나다는 2026년 여름 스케줄에 토론토–런던 히스로 AC852를 A321XLR로 배정했다가 첫 편이 뜨기도 전에 취소하고 777·787 광동체를 되돌렸다. 항속거리를 늘려준 후방 중앙 연료탱크가 화물칸 공간을 잡아먹어, 벨리 화물 수입이 중요한 간선 노선에서는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 기재는 툴루즈·에든버러·팔마데마요르카 같은 2선 유럽 노선에 집중된다.
에어캐나다는 2026년 4월 캐나다 항공사 중 처음으로 에어버스 A321XLR을 인도받았다. 총 30대를 182석 2클래스로 들여올 계획이고, 6월 9일 몬트리올–토론토 국내선으로 영업 비행을 시작한 뒤 6월 15일 몬트리올–툴루즈로 첫 국제선을 열었다. 스케줄 자료에는 8월 31일부터 10월 22일까지 토론토 피어슨–런던 히스로 AC852에도 이 기재가 들어가 있었다. 그러나 첫 편이 운항되기 전에 노선에서 빠졌고, 보잉 777과 787이 다시 투입됐다. 같은 조정에서 몬트리올–로스앤젤레스 배정도 함께 취소됐다.
이유는 항속거리 숫자에 가려진 구조적 제약에 있다. A321XLR의 4,700해리(8,704km) 항속거리는 동체에 영구적으로 붙박이된 후방 중앙 연료탱크에서 나온다. 12,900리터를 담는 이 탱크는 떼어낼 수 없는 구조물이고, 광동체가 팔레트 화물을 싣는 하부 화물칸 공간을 그대로 차지한다. 그 결과 182명분 위탁 수하물과 소량의 급송 화물 정도만 실을 수 있어 LD3 컨테이너 화물은 들어가지 않는다. 에어캐나다 카고가 2025년 10억 3,300만 캐나다달러를 벌어들인 회사에서, 토론토–런던처럼 벨리 화물이 수익의 한 축인 간선 노선은 항속거리와 무관하게 이 기재로 대체할 수 없다는 뜻이다.
대신 A321XLR은 원래 겨냥한 시장으로 간다. 올해 계획된 12개 노선 중 9개가 유럽이고, 몬트리올에서 툴루즈·에든버러·바르셀로나·코펜하겐, 토론토에서도 광동체 규모까지는 수요가 없는 유럽 도시들이 대상이다. 팔마데마요르카는 이 기재 덕에 처음 논스톱으로 열린 노선이다. 여행자 입장에서 런던 노선은 300석대 광동체와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그대로 유지되는 반면, 새 좌석을 경험하려면 2선 유럽 노선을 골라야 한다. A321XLR 객실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없이 콜린스 오로라 기반 시그니처 클래스 라이플랫 스위트 14석과 이코노미 168석 2클래스이며, 스위트에는 도어가 없는 대신 침대 길이와 통로 폭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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