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베트남 항공사 두 곳과 여객기 55대 계약…인도는 2029년 이후
요약
베트남항공이 A350-900 5대 도입 양해각서를, 비엣트래블항공이 A220·A321neo 등 좁은 동체기 50대 도입 의향서를 에어버스와 맺었다. 합쳐 55대 규모이나 둘 다 확정 주문은 아니다. 인도는 비엣트래블이 2029년부터, 베트남항공 물량은 2033~2034년으로 잡혀 있다.
베트남 항공사 두 곳이 에어버스와 항공기 도입 합의에 서명했다. 국적항공사인 베트남항공은 A350-900 5대를 들이는 양해각서를, 2019년 설립된 비엣트래블항공은 A220과 A321neo를 포함해 좁은 동체기 50대를 들이는 의향서를 맺었다. 두 건을 합치면 55대다. 다만 양해각서와 의향서 단계라 확정 주문이 아니며 내용이 바뀔 수 있다. 서명은 또 럼 국가주석의 파리 방문 중에 이뤄졌고, 프랑스와 베트남 사이의 다른 항공우주 협력과 함께 발표됐다.
배경을 보면 두 항공사의 처지는 꽤 다르다. 베트남항공은 이미 에어버스 기재 80대를 굴리고 있고 A350-900은 2015년 첫 도입 이후 14대를 운항 중이다. 향후 10년 동안 대형기 30대 이상을 더 채우겠다는 계획을 내걸고 보잉 737 MAX 8 50대 주문도 확정해 둔 상태다. 반대로 비엣트래블항공은 하노이 노이바이와 호찌민 딴선녓을 거점으로 A320 1대와 A321 2백 시리즈 4대, 모두 5대만 운항하는 소형 사업자다. 스피릿항공이 쓰던 기체를 물려받은 항공기도 섞여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 당장 달라지는 것은 없다. 인도 시점이 비엣트래블은 2029년, 베트남항공 A350은 2033~2034년으로 잡혀 있어 좌석이 실제로 늘어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 사이 베트남항공은 리스 기재로 수요를 받아내며 유럽·호주·북미 노선을 넓힐 여지를 살피고 있다. 기재가 들어온 뒤라면 하노이~호찌민 같은 국내 간선에 A321이, 지금은 뜨지 않는 단거리 국제선과 지방 노선에 A220이 투입될 여지가 생긴다. 베트남은 올해 7~8월 좌석 공급 기준으로 태국을 제치고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 2위 시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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