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뉴질랜드 조종사 체류지 다툼 의혹… 샌프란시스코발 오클랜드행 787편 결항
요약
9월 7일 샌프란시스코발 오클랜드행 NZ7편이 운항 승무원을 확보하지 못해 결항했다. 항공사는 처음에 조종사 질병을 이유로 들었으나, 이후 미국에서 근무 외 시간에 있었던 승무원 두 명 관련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확인했다. 승객들은 14시간 넘게 발이 묶인 뒤 대체편으로 옮겨졌다.
9월 7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오클랜드로 향할 예정이던 에어뉴질랜드 NZ7편(보잉 787-9)이 결항했다. 승객들이 처음 들은 설명은 조종사의 질병이었다. 항공사는 이후 미국에서 비번 상태였던 승무원 두 명과 관련된 사안을 인지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체류 중 조종사 두 명이 다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에어뉴질랜드는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고 공개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현 단계에서는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의혹으로 두는 것이 맞다. 뉴질랜드 민간항공청(CAA)에도 보고됐는데, 이는 위반이 확정됐다는 뜻이 아니라 규제 당국이 사안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한 명이 빠졌다고 항공기가 뜨지 못한 이유는 장거리 노선의 구조에 있다. 항공사는 대체 조종사를 투입하려 했지만, 뉴질랜드에서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온 이 조종사에게는 의무 휴식 시간이 남아 있었다. 현지에 사람이 있어도 법정 휴식을 채우지 않았다면 즉시 조종간을 잡을 수 없다. 결과적으로 지연은 14시간을 넘겼고, 승객들은 대체편으로 재예약됐다. 다툼은 기내가 아니라 체류지에서 벌어진 일이었고, 항공기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여행자 입장에서 남는 교훈은 단순하다. 장거리 국제선은 승무원 한 명의 공백이 곧바로 하루치 일정으로 번질 수 있는 구조다. 기재나 날씨 문제가 아니어도 결항은 생긴다. 태평양 횡단 노선처럼 대체 편수가 하루 한 편 수준인 구간에서는 환승 연결이나 도착 당일 일정에 여유를 두는 편이 안전하다. 이번 사안의 구체적인 경위는 에어뉴질랜드와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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