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787 비즈니스석, 노선별로 가격이 완전히 다르다
요약
아메리칸항공의 장거리 주력기인 보잉 787은 유럽·아시아·남미 노선에서 편도 비즈니스석 요금대가 크게 갈린다. 유럽행은 편도 2,200달러에서 1만 1,000달러 넘게까지 벌어지고, 남미행은 2,300~5,400달러대로 상대적으로 낮다. 좌석도 기종마다 세 가지 모델이 섞여 있어 같은 '플래그십 비즈니스'라도 실제 경험이 다르다.
아메리칸항공은 보잉 787을 70대(787-8 37대, 787-9 33대) 운용하며 19대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같은 '플래그십 비즈니스'로 팔지만 편도 요금은 노선과 날짜에 따라 크게 흔들린다. 유럽행은 2,200달러까지 내려가다가도 1만 1,000달러를 넘고, 아시아행은 3,100~8,500달러대다. 거리는 더 먼데 유럽행 최고가보다 낮은 셈인데, 아시아 시장에서 델타·유나이티드에 비해 노선망이 작고 가격 결정력이 약한 사정이 반영돼 있다. 반대로 마이애미 허브를 등에 업은 남미행은 2,300~5,400달러 선으로 낮고, 겨울철 오클랜드·브리즈번 같은 오세아니아 노선은 1만 5,000달러를 넘기도 한다.
787이 가장 자주 뜨는 곳은 777 기지가 없는 필라델피아와 시카고 오헤어다. 필라델피아에서는 787-8이 아테네·더블린·밀라노를 비롯해 프라하, 코펜하겐, 니스, 부다페스트, 나폴리, 암스테르담, 취리히,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 2선 도시 대부분을 맡고, 787-9는 파리·로마·베네치아·리스본·런던 히스로·에든버러로 간다. 출발지에 따라서도 값이 갈려 미국 출발 항공권이 유럽 출발보다 대체로 비싸다.
좌석은 한 이름 아래 세 가지가 섞여 있다. 가장 오래된 사프란 컨셉트 D는 좌석이 쌍으로 붙어 있어 옆 사람 움직임이 전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787-8 중 20대에 들어갔다. 나머지 787-8 17대와 초기 787-9 22대는 콜린스 슈퍼 다이아몬드를 쓴다. 2025년부터 들어온 '789P' 사양은 총 좌석을 285석에서 244석으로 줄이고 비즈니스 스위트를 51석 넣었으며, 프라이버시 도어가 달린 엘리베이트 어센트 좌석과 앞줄 '플래그십 프리퍼드' 스위트를 갖췄다. 이 앞줄 좌석은 현재 추가 요금 없이 배정되지만 앞으로 유료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일로 끊을 생각이라면 유럽 7만 5,000마일, 남미 9만 마일, 아시아·남태평양 9만 5,000마일이 공시 기준이되 실제로는 현금가에 연동된 변동 요금이라 이 숫자는 최저 시작점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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