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 프리미엄 이코노미, 8시간 노선에서 값어치를 했나
요약
한 여행 기자가 멜버른~싱가포르 8시간 노선에서 싱가포르항공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마일로 탔다. 좌석 간격 38인치에 등받이가 8인치까지 젖혀지고 '북 더 쿡' 사전 주문과 크리스플라이어 회원 무료 와이파이가 붙는다. 다만 라운지는 못 쓰고 기내 서비스는 이코노미와 크게 다르지 않다.
멜버른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8시간 구간을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탄 탑승기다. 같은 날 편도 운임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2,784.25 호주달러(약 1,995달러), 이코노미 1,457.25 호주달러(약 990달러), 비즈니스 4,246.25 호주달러(약 3,042달러)였다. 필자는 현금 대신 크리스플라이어 마일 94,500마일과 세금 114.25 호주달러를 냈다.
마일 값을 따진 대목이 이 글의 핵심이다. 싱가포르항공이 준변동형 '액세스' 운임을 도입하면서 마일 요금 편차가 커졌는데, 그날은 전 좌석이 액세스 수준뿐이었다. 이코노미가 87,000마일,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94,500마일이었으니 7,500마일만 더 쓰면 현금가 기준 1,005달러 비싼 좌석을 탈 수 있었다는 계산이다. 비즈니스는 세이버가 풀리지 않아 최저 192,000마일에 머물렀다.
기내는 2-4-2 배열 28석이다. 좌석 간격 38인치, 팔걸이 사이 폭 19.5인치로 이코노미(3-3-3, 18인치)보다 확실히 넓고 등받이는 최대 8인치 젖혀진다. 13.3인치 화면, 범용 전원과 USB-A 포트가 있으나 USB-C는 없다. 크리스플라이어 계정을 예약에 연결하면 여러 기기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데, 실측 속도는 280Kbps로 웹서핑 정도가 한계였다.
한국 여행자가 판단할 지점은 분명하다. 라운지는 제공되지 않고 화장실 5개를 이코노미 184석과 함께 쓰며, 컵은 플라스틱이고 식사 구성도 이코노미와 비슷하다. 24시간 전까지 신청하는 '북 더 쿡' 사전 주문과 넉넉한 좌석이 실질적인 차이다. 장거리 777·A350·A380에 같은 좌석이 들어가 있어 더 긴 노선에서도 경험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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