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럭스, A350-1000으로 유럽·북미 장거리 확대… 비즈니스석 40석 승부수
요약
타이완 스타럭스항공이 A350-1000을 잇따라 받으며 장거리 노선을 넓히고 있다. 2026년 8월 프라하 노선으로 유럽에 처음 진입했고, 2027년에는 바르셀로나·취리히·시드니·오클랜드를 더한다. 새 기재는 비즈니스석을 기존 A350-900보다 54% 늘린 40석으로 채워 프리미엄 좌석 비중이 23%에 이른다.
스타럭스항공이 에어버스 A350-1000을 받아들이며 장거리 판을 키우고 있다. 2025년 12월 1호기를 인도받은 뒤 2026년 3·7·8월에 추가 도입해 8월 기준 4대를 운항 중이며, 연말까지 6대, 최종적으로는 18대를 들일 계획이다. 첫 상업 운항은 2월 10일 타이베이~도쿄 나리타 노선이었고, 8월에는 이 기재로 프라하 노선을 열며 유럽에 처음 발을 들였다. 2026년 유럽 노선은 프라하 한 곳뿐이고, 북미는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시애틀·온타리오(캘리포니아)에 피닉스가 더해졌다. 2027년에는 바르셀로나, 취리히, 시드니, 그리고 시드니를 경유하는 오클랜드가 예정돼 있다.
눈에 띄는 건 좌석 배치다. A350-1000은 총 350석으로 퍼스트 4석, 비즈니스 40석, 프리미엄 이코노미 36석, 이코노미 270석이다. 306석짜리 A350-900과 비교하면 퍼스트와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그대로 두고 비즈니스만 26석에서 54% 늘렸다. 프리미엄 좌석 비중이 23%로 아시아 항공사 가운데 높은 축이다. 퍼스트 4석을 남긴 것은 수요보다 브랜드 쪽에 가깝다. 세계적으로 퍼스트클래스를 줄이거나 없애는 흐름 속에서, 스타럭스는 타이완에서 유일하게 퍼스트 운임을 파는 항공사다.
2018년 설립, 2020년 첫 상업 운항인 이 회사는 노후기 교체가 아니라 순수 증편으로 몸집을 불리는 중이다. 현재 36대인 기단을 2033년까지 76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여행자 입장에서 당장 달라지는 것은 타이베이 경유로 유럽·북미를 오갈 때 고를 수 있는 프리미엄 좌석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에바항공과 중화항공의 A350-1000 인도는 2027년부터라, 그 사이 최신 장거리 기재를 원한다면 스타럭스 쪽에 잠시 우위가 있다. A350-1000의 항속거리는 8,400해리(약 15,600km)로 타이베이에서 뉴욕·보스턴 등 북미 동부까지 직항이 가능하지만, 구체적인 동부 취항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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