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애틀랜틱, A330-300 조기 퇴역… 5대는 SAS가 인수
요약
버진 애틀랜틱이 남은 에어버스 A330-300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정리한다. 이 중 5대는 내년 여름 SAS로 넘어가 장거리 노선에 투입된다. 자리를 대신할 A330neo는 좌석을 줄이는 대신 상위 클래스를 크게 늘린 배치다.
버진 애틀랜틱이 A330-300 퇴역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남은 기체 가운데 5대가 스칸디나비아항공(SAS)으로 넘어간다. 앞서 보잉 787-9 두 대를 2027년 LOT 폴란드항공에 넘기기로 한 것과는 별개의 거래다. 퇴역 자체는 2년 전 발표된 계획으로, 2024년 9월부터 단계적으로 빼고 2028년까지 신세대 기종 45대 체제로 간다는 내용이었다. 달라진 것은 계획이 아니라 속도다.
배경에는 SAS의 사정이 있다. SAS는 A330neo 18대를 확정 주문해 뒀지만 인도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 현재 장거리에 투입하는 기재는 A350-900 6대, A330-300 8대, A321LR 3대뿐으로, 전체 140대 중 장거리용은 15대 남짓이다. 최고상업책임자 폴 페르하헌은 6월 항공주간(Aviation Week)에 "장거리는 반드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같은 기종을 운용 중이라 새 한정면허도, 별도 정비 프로그램도 필요 없다. 신조기 인도가 밀릴 위험도 덜 수 있다.
버진 애틀랜틱 쪽 셈법은 기재 구성이다. 2019년 영국 첫 고객으로 시작해 2024년 7월 A330-900 7대를 추가 주문하며 A330neo 발주는 19대가 됐고, 에어버스는 이 기종이 대체 대상보다 연료·탄소 효율이 13% 낫다고 설명한다. 현재 남은 A330-300은 6대로 3클래스 264석이며, 15년 넘게 날아온 기체도 있다. 2026년 9월 기준 이 기종은 버진 애틀랜틱 기단 중 평균 기령이 가장 높다.
탑승객 입장에서 체감될 변화는 좌석표다. 새로 들어오는 A330neo는 262석에서 232석으로 줄되, 어퍼클래스가 32석에서 48석으로, 프리미엄이 46석에서 56석으로 늘고 이코노미는 184석에서 128석으로 줄어든다. 앞쪽 캐빈의 리트리트 스위트는 2석에서 6석이 된다. 대서양 노선에서 상위 클래스 좌석은 늘고 이코노미 공급은 줄어드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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