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디슨, 인도 500개 호텔 목표 — 인수 대신 현지 호텔 그룹과 손잡는다
요약
래디슨 호텔 그룹이 2030년까지 인도 내 호텔을 500곳으로 두 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인수는 하지 않고, 인도 호텔 그룹을 네트워크와 멤버십에 끌어들이는 제휴 방식을 택한다. 중소도시와 '현지 기업' 이미지가 전략의 축이다.
래디슨 호텔 그룹이 2030년까지 인도 내 객실 브랜드를 500개 호텔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현재 규모의 두 배다. 다만 호텔을 사들여 몸집을 키우는 방식은 쓰지 않는다. 페데리코 곤살레스 최고경영자는 스키프트에 인수에는 자본이 너무 많이 든다며, 대신 인도 호텔 그룹들을 래디슨 네트워크와 로열티 프로그램에 합류시키는 제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공개 구애에 가까운 발언도 덧붙였다. "관심 있는 곳이 있다면 알려달라."
래디슨은 인도에 25년 넘게 들어와 있고, 이미 현지 복합기업 MBD 그룹과 연결 고리를 갖고 있다. 곤살레스가 노리는 상대는 래디슨의 기술·수익관리·운영 시스템과 멤버십 접근권을 원하는 인도 운영사다. 호텔 소유와 운영은 현지에 남기고 래디슨은 시스템과 회원을 얹는 구조다. 인도를 성장 시장이라 부르는 글로벌 체인은 많지만, 래디슨은 '글로벌 기업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승부수로 걸었다. 글로벌 체인이 아니라 현지 기업이라는 자기 규정이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건 선택지의 폭이다. 확장의 무게가 대도시보다 중소도시로 옮겨가면, 지금은 체인 호텔이 거의 없는 인도 중소 도시에서도 예약 가능한 브랜드 숙소가 늘어난다. 제휴 방식이라는 점도 체감으로 이어진다. 간판이 래디슨으로 바뀌는 신축 호텔보다, 기존 인도 호텔이 래디슨 예약 시스템과 멤버십 안으로 들어오는 그림에 가깝다. 쓰던 포인트와 등급을 적용할 수 있는 숙소가 넓어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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