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관광은 마케팅 예산인가 인프라인가 — 스키프트 서밋이 던진 다섯 가지 질문
요약
콘서트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여행 수요를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되면서, 도시와 여행업계가 이를 일회성 특수로 볼지 장기 자산으로 볼지의 갈림길에 섰다. 9월 22일 뉴욕에서 열린 스키프트 라이브 투어리즘 서밋은 수익 배분, 수용 능력, 가격 정책, 협업이라는 다섯 가지 결정을 놓고 목적지·프로모터·여행사의 입장차를 드러냈다. 대부분의 도시는 아직 이벤트를 해마다 편성하는 마케팅 항목으로 다루고 있다.
9월 22일 뉴욕 자비츠센터 노스에서 열린 스키프트 라이브 투어리즘 서밋은 '라이브 관광'을 다섯 가지 결정으로 쪼개 다뤘다. 한 번의 특수를 취할 것인가 장기 투자를 할 것인가, 도시와 프로모터 중 누가 몫을 가져가는가, 수용 준비는 실제로 되어 있는가, 수익률과 접근성 사이 가격선은 어디인가, 경쟁과 협업 중 무엇이 마진을 키우는가. 라이브 나치온,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비지트 필라델피아, 모로코 관광청, 브랜드 USA, 클룩 등이 서로 어긋나는 답을 내놓도록 설계된 자리였다.
숫자가 문제의 성격을 보여준다.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는 첫해 약 15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냈지만 일회성 건설 물량이 빠진 이듬해에는 9억 3,400만 달러로 내려앉았다.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 때 신시내티의 한 호텔 객실 요금은 하룻밤 72달러에서 1,024달러까지 뛰었고, 일부 개최 도시는 공연 주말 객실 점유율 97%를 찍었다. 반대편도 있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스티브 힐에 따르면 F1은 도시 객실 15만 실 중 8만 실을 채우지만, 그 주말 나머지 지역은 연중 점유율이 가장 낮은 구간이 된다. FIFA가 월드컵으로 수십억 달러를 버는 동안 16개 개최 도시는 비용 대부분을 떠안고 방문객 특수로만 회수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행자에게 달라지는 것은 가격과 접근성이다. 이벤트 주말에 개최 도시 숙박비는 평소 기준으로 예측할 수 없고, 지역 주민과 예산 여행자가 밀려나는 현상이 오버투어리즘 반발과 겹친다. 2025년 영국의 해외 음악 관광객은 26.8% 늘었는데, 이런 방문객은 미리 계획해 성수기 요금을 감당하는 쪽이다. 즉 공연·경기 일정에 맞춰 도시를 고르려면 요금 급등을 전제로 일찍 움직여야 하고, 반대로 같은 시기 인근 지역이나 이벤트가 없는 주말을 노리면 오히려 빈방을 싸게 잡을 여지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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