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승무원 노조 결성, 미 상원의원들이 회사에 '중립'을 요구했다
요약
미국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과 에드 마키가 델타항공 CEO 에드 배스천에게 승무원 노조 결성에 개입하지 말라는 서한을 보냈다. 델타는 주요 미국 항공사 가운데 승무원·정비사·수하물 직원이 노조를 두지 않은 유일한 회사다. 6월에는 하원의원 170명이 같은 요구를 했고, 델타는 불간섭 방침을 지키고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과 에드 마키가 화요일 델타항공 CEO 에드 배스천에게 서한을 보냈다. 로이터가 입수한 이 서한은 승무원들의 노조 결성 과정에서 회사가 중립을 지키고, 위협이나 보복 같은 불법 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중립 협약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했다. 앞서 6월에는 하원의원 170명이 배스천에게 같은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일부 승무원은 회사가 급여와 복지를 문제 삼아 압박했다고 주장하고, 지난해 델타가 노조 결성이 "내부 혼란"을 부를 것이라는 메일을 보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델타는 괴롭힘은 없었으며 직원이 노조 대표를 둘지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존중하는 엄격한 불간섭 방침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델타는 미국 주요 항공사 중 승무원·정비사·수하물 직원에게 노조 대표가 없는 유일한 회사다. 전체 직원 약 10만 명 가운데 조종사 1만 7천여 명만 ALPA에 속해 있고, 승무원 약 3만 명은 같은 대표권을 원하고 있다. 다른 대형사는 상황이 다르다. 아메리칸항공은 회사 전체 조직률이 약 87%이고 승무원 2만 8천 명이 APFA에 가입해 있다. 사우스웨스트는 승무원 2만 명이 TWU 556 소속으로 전체 조직률 84%, 유나이티드는 약 85%에 승무원 3만 명 이상이 AFA에 속한다.
여행자 입장에서 이 문제는 객실 서비스의 토대인 근무·휴식 조건과 붙어 있다. FAA 규정상 승무원은 최대 14시간 근무 뒤 최소 10시간을 쉬어야 하고, 14시간을 넘기면 연속 12시간을 쉬어야 한다. 이 휴식은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계산되며 승무원 호텔까지 이동, 식사, 다음 날 준비 시간이 모두 포함된다. 단체협약 교섭은 몇 년씩 이어지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노조는 공항 피케팅이나 신문 광고로 여론에 호소한다. 지금 단계에서 운항 일정이 바뀌지는 않지만, 델타를 자주 타는 여행자라면 앞으로 공항에서 이런 장면을 볼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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