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KPI 중 목적지의 성공을 재는 건 몇 개인가" — 해리 왕자가 업계에 던진 질문
요약
스키프트 글로벌 포럼에서 트래발리스트 창립자인 해리 왕자가 업계는 객실당 매출과 탑승률, 방문객 수는 재면서 정작 그 수익을 내주는 목적지가 나아지는지는 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목적지 생애가치'를 빠진 지표로 제시하며, 지속가능성 원칙이 아니라 사업 전략 안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요를 인기 지역에 몰지 말고 분산시키고, 관광 수익이 현지 주민에게 돌아가게 하라는 것이 핵심 요구였다.
해리 왕자는 스키프트 글로벌 포럼 무대에서 여행업계의 계기판에 빠진 칸을 지적했다. 이사회는 객실당 매출(RevPAR), 항공기 탑승률, 방문객 수를 따라가지만, 그 돈을 만들어주는 장소가 더 튼튼해지는지 약해지는지를 재는 표준 지표는 없다는 것이다. 그가 내놓은 대안은 '목적지 생애가치'라는 지표이고, 이를 지속가능성 구호가 아니라 사업 전략 본문에 넣으라는 요구였다. 그는 청중에게 직접 물었다. "여러분의 KPI 중 목적지의 성공을 실제로 측정하는 것은 몇 개입니까?"
요구는 두 갈래다. 하나는 수요 분산이다. 같은 곳에 물량을 몰아넣는 대신 덜 알려진 곳으로 사람을 보내는 것이 업계의 책임에 속하며, 그래야 지역 사회와 목적지의 상업적 수명이 함께 지켜진다고 봤다. 다른 하나는 수익의 귀착점이다. 그는 보츠와나의 한 지역을 25년간 찾았지만 주변 관광이 커지는 동안 주민들의 삶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했다. 반대로 주민이 자기 자산을 지킬 유인을 가지면 모두가 이득을 보고 목적지의 수명도 수십 년 단위로 늘어난다는 논리다.
여행자 입장에서 이 논의는 반감의 문제와 이어진다. 그는 지역 사회가 스스로, 그리고 자신들이 집이라 부르는 곳이 존중받는다고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가 그 반감을 다루지 않고 인기 목적지의 물량 최적화를 계속하면, 관광에 적대적인 도시가 늘어나는 쪽으로 간다는 경고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년 AI·기술 투자액과 사업의 기반이 되는 장소의 장기적 건강에 쓰는 돈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라고 했다. 각국 정상들에게 통하지 않는 것은 "마케팅 수단으로서의 지속가능성"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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