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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커피·차, 마셔도 되나 — 승무원들이 피하는 이유와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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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기내 커피와 차는 항공기 물탱크 물로 만들어진다. 탱크 청소 주기를 문제 삼아 마시지 않는 승무원이 적지 않지만, 규제와 검사, 정비사들의 증언은 안전하다는 쪽에 가깝다. 찜찜하면 밀봉 음료로 가면 된다.

기내에서 나오는 커피와 차는 항공기에 실린 물탱크 물로 끓인다. 이 물의 위생을 문제 삼아 근무 중에도, 승객으로 탈 때도 뜨거운 음료를 주문하지 않는다는 승무원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탱크 청소가 매 비행마다 이뤄지지 않고, 배관에 침전물이 쌓인다는 것이 이들이 드는 근거다. 물에서 염소 냄새가 난다는 지적도 반복된다.

수치도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이 2004년 항공기 158대를 표본 조사했을 때 13%에서 대장균군이 나왔고 2대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2026년 공개된 조사는 2022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3년간 대형 항공사 10곳과 지역 항공사 11곳에서 3만5000건 넘는 시료를 모았는데, 약 2.7%에서 대장균군이, 32건에서 대장균이 확인됐다. 이 조사에서 델타항공(5.00)과 프론티어항공(4.80)이 A등급을, 아메리칸항공(1.75)과 제트블루는 D등급을 받았다.

반대편 근거도 분명하다. 미국에서는 항공기 식수 규정에 따라 탱크를 정기적으로 세척·소독하고 검사해야 한다. 한 항공정비사는 희석 표백제를 채워 몇 시간 둔 뒤 여러 차례 배수하는 방식으로 급수 계통을 청소한다고 설명했다. 끓는점 문제도 갈린다기보다는 안전한 쪽이다. 기내 여압 환경에서 물은 약 195도(화씨)에서 끓고, 세계보건기구가 말하는 세균 사멸 온도는 170도다. 35년을 근무한 델타 승무원은 장거리 비행마다 커피를 마셨지만 탈이 난 적이 없다고 했다.

실제로 달라지는 건 선택의 범위다. 탱크 물이 쓰이는 곳은 화장실, 갤리 수도, 그리고 커피·차를 만드는 기기다. 카트에서 나오는 차가운 음료는 병입수로 만들고, 얼음도 기내에서 얼리지 않고 케이터링 업체에서 실어 온다. 찜찜하다면 뜨거운 음료만 피하고 밀봉된 음료를 고르면 된다. 공항에서 큰 병에 물을 채워 타는 편이 수분 보충에는 가장 확실하다. 기압과 습도가 낮아지면 미각이 둔해지므로 토마토주스가 자주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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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항공기#승무원#기내서비스#여행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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