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I, 2026 회계연도 실적 전망 하향 — 중동 여파는 남았다
요약
유럽 최대 여행사 TUI가 2026 회계연도 이익 전망 범위를 좁혔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걷어냈지만, 상단을 달성해도 2025년 실적에는 못 미친다. 휴가 수요와 예약 흐름은 좋아졌고, 발목을 잡는 건 중동 정세다.
독일 여행기업 TUI가 화요일 2026 회계연도 실적 전망 범위를 조정했다. 9월 30일로 끝나는 회계연도의 이자·세전 기저 이익을 12억~13억 유로(약 14억~15억 달러)로 제시했다. 하단을 끌어올려 최악의 시나리오는 지웠지만, 상단을 채워도 2025년 수준에는 닿지 못하는 숫자다.
회사가 근거로 든 것은 두 가지다. 휴가 수요가 견조하고 예약 추세가 개선됐다는 긍정적 신호, 그리고 중동 지역의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는 부담이다. 즉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줄지 않았는데, 특정 권역의 운항과 상품 운영이 흔들리면서 수익성이 깎이는 구조다.
여행자 입장에서 읽을 지점은 수요가 아니라 공급이다. 유럽 최대 규모의 패키지·전세기 사업자가 중동 관련 차질을 실적 전망에 반영했다는 것은, 그 방면 노선과 상품 편성이 당분간 유동적일 수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수요가 강하게 유지된다는 신호는 인기 목적지의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는 쪽으로 작동한다. 지중해·북아프리카 등 TUI 비중이 큰 권역을 여행사 상품으로 준비한다면, 일정 변경과 대체 목적지 조항을 계약 단계에서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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