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K 공항서 급유 차량이 에어차이나 747-8 날개 손상… 베이징행 결항
요약
8월 31일 새벽 뉴욕 JFK 공항에서 급유 차량이 호스를 연결한 채 이동하면서 에어차이나 보잉 747-8의 날개 급유구가 손상되고 연료가 유출됐다. 부상자는 없고 손상은 경미한 수준으로 분류됐지만, 베이징행 CA982편은 결항되고 기체는 JFK에 머물러 있다. 에어차이나가 여객용으로 쓰는 747-8이 다섯 대뿐이어서 지상 대기가 길어지면 운항 부담이 커진다.
8월 31일 새벽, 뉴욕 JFK 공항에서 베이징 수도공항행 CA982편 출발을 앞두고 급유 작업이 진행되던 중 급유 차량이 연료 호스 두 개를 아직 연결한 상태로 움직였다. 날개의 급유 포트가 뜯기면서 항공유가 계류장으로 쏟아졌다. 영상에는 차량이 갑자기 앞으로 튀어나가고 운전자가 내리는 사이 날개에서 연료가 흘러내리는 장면이 담겼다.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사진에서는 지상 직원들이 급유구를 살펴보고 기체 아래 연료를 닦아내는 모습이 보인다. 부상자는 없었다.
해당 기체는 2014~2015년 인도분 중 하나인 11년 된 보잉 747-8(등록번호 B-2486)이다. 8월 30일 밤 9시 45분경 JFK에 도착해 이튿날 새벽 2시 5분 회항 출발이 예정돼 있었다. 승객 수하물은 모두 내려졌고 항공편은 결항됐다. 항공안전네트워크는 손상을 경미한 수준으로 분류했으나, 기체는 여전히 JFK에 머물러 있다. 에어차이나는 보유한 747-8 일곱 대 중 두 대를 정부·VIP 전용으로 쓰고 있어 여객 운항에 투입할 수 있는 기체는 다섯 대뿐이다. 이 기종은 베이징~프랑크푸르트 노선과 광저우·상하이 국내선에도 들어간다.
여행자 입장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안내 방식이다. 결항 통보는 예정 출발 시각이 한참 지난 뒤에야 전달됐고, 사유는 "연료 보장"으로만 설명됐다. JFK 1터미널에서 주 5회 운항하는 이 노선은 에어차이나가 미국에 남겨둔 몇 안 되는 747 노선 중 하나다. 365석 2층 기체에 일등석부터 이코노미까지 네 등급을 둔 구성이어서, 좌석 등급을 보고 이 편을 고른 승객은 대체편에서 같은 조건을 기대하기 어렵다. 워싱턴(IAD)도 747로 운항하고,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는 777-300ER이 담당한다. 여객용 747은 이제 에어차이나와 루프트한자, 대한항공, 로시야만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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