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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뉴스산업·트렌드

EU 그린워싱 금지법 시행 — 살아남지 못할 친환경 인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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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근거 없는 친환경 주장을 규제하는 EU의 EmpCo 지침이 일요일부터 시행됐다. 모호한 표현과 탄소 상쇄에 기댄 '탄소중립' 문구가 금지되고, 지속가능성 라벨은 제3자 검증이나 공공기관이 세운 인증에 근거해야 한다. EU 밖에 본사를 둔 기업도 EU 소비자를 상대하면 적용 대상이다.

EU의 그린워싱 규제법인 '친환경 전환을 위한 소비자 역량 강화 지침'(EmpCo)이 일요일부터 효력을 갖게 됐다. 핵심은 근거를 대지 못하는 지속가능성 주장을 막는 것이다. 두루뭉술하고 일반적인 표현은 쓸 수 없고, 탄소 상쇄 구매에 기대어 '탄소중립'이라고 말하는 것도 금지된다. 미래의 기후 목표를 내세우려면 그것을 어떻게 달성할지 계획을 함께 내놔야 한다.

지속가능성 라벨에는 더 엄격한 기준이 붙었다. 이제 라벨은 제3자가 검증한 관련 인증이나 공공기관이 만든 인증에 근거를 둬야 한다. 규제 범위에는 호텔에 붙는 친환경 라벨과 비교 서비스도 들어간다. 적용 기준은 기업의 소재지가 아니라 소비자다. EU 밖에 본사가 있는 기업이라도 EU 소비자를 상대한다면 이 법을 피할 수 없다.

호텔과 항공사의 지속가능성 담당 임원들은 이 법을 반기는 쪽이다. 투명성과 일관성이 올라간다는 이유다. 업계가 실제로 주목하는 대목은 난립해 있던 친환경 인증의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고, 남은 질문은 어느 인증이 살아남느냐다.

여행자에게 달라지는 것은 호텔 예약 페이지에 붙은 초록색 잎사귀 아이콘과 '친환경 숙소' 배지의 의미다. 검증 가능한 인증에 근거하지 않은 라벨은 떨어져 나가고, 남는 라벨은 근거를 밝혀야 한다. 숙소를 고를 때 라벨의 개수보다 어떤 기관이 무엇을 인증했는지를 보는 편이 실질적인 판단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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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워싱#EU 규제#친환경 인증#호텔#지속가능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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