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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2, 새 레이더는 달고 전용 레이돔은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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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미 공군이 B-52 레이더 현대화 사업에서 신형 광대역 레이돔 개발을 빼고 기존 구조물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비용이 30% 넘게 불어나면서 원래 성능 요구 다섯 가지가 삭제됐고, 그중 하나가 레이돔이다. 새 AESA 레이더 AN/APQ-188은 전용 레이돔과 함께 쓰도록 설계된 물건이라, 성능의 일부는 처음 구상만큼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미 공군이 B-52 레이더 현대화 사업(RMP)에서 신형 광대역 레이돔을 뺐다. 레이돔은 레이더를 물리적으로 감싸면서 전파는 통과시켜야 하는 구조물이다. 원래는 새 AESA 레이더 AN/APQ-188에 맞춰 새로 설계할 계획이었지만, 비용 증가와 기수 통합의 기술적 난점 때문에 '최소 실행 구성'으로 범위를 줄이면서 기존 레이돔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사업에서 빠진 원래 성능 요구는 모두 다섯 가지다.

RMP는 2021년 개발에 들어갔고, 미 회계감사원(GAO) 보고서 기준으로 취득 비용이 30% 넘게 올라 2025년까지 29억 달러를 넘겼다. 1960년 첫 비행한 B-52H 76대를 2050년 이후까지 띄우는 것이 목표다. APQ-188은 F/A-18E/F 슈퍼호넷의 APG-79 계열 레이더에서 나온 것으로, 기존 APQ-166보다 탐지 거리와 해상도, 재밍 내성이 낫다. 다만 B-52에서는 위쪽 격벽 때문에 위를 볼 수 없어 아래로 기울여 장착된다. 새 레이돔은 바로 이 시야 제약을 완화하려던 장치였는데, 그 부분이 뒤로 밀린 셈이다.

일정은 계속 간다. 2025년 12월 8일 보잉 샌안토니오 공장에서 에드워즈 공군기지까지 APQ-188을 단 B-52의 첫 비행이 이뤄졌고, 2026년 내내 지상·비행 시험을 거쳐 연내 양산 여부를 정한다. 8월 21일에는 마일스톤 C를 통과해 저율 초도생산이 승인됐고, 레이시온이 레이더를, 보잉이 항공기 통합 키트 1차 4대분을 맡았다. 다섯 개 로트로 74개 키트를 납품하는 계획이다. 기체를 새로 사는 대신 개조로 수명을 늘리는 방식이 어디까지 가능하고 어디서 타협하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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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B-52#미 공군#군용기#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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